열심히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질노르망의 문영수 배우님, 테나르디에의 이윤상 배우님,
주교 각하역의 임동진 배우님들께서 감초같은 역할로 극을 함께 이끌어주셔서 즐겁게 봤습니다

특히 문영수 배우님과 이민우 배우님의 합은
정말 아버지가 되고싶은 할아버지와 아들같아 보여서 더 재밌었어요

팡틴의 방직공장 씬과 발치 씬에서의 앙상블 단원분들의 합도 너무 좋았어요
1막 그 부분에서 몰입도가 확 올라갔었고, 기억에도 많이 남네요

레미제라블을 연극으로 보는 건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무엇이 되었든 이 점에서 박수를 보냅니다

프랑스가 낳은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남긴 불멸의 명작!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ㆍ캣츠ㆍ미스 사이공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중 하나! 영화ㆍ드라마 등으로 엄청 제작상영된 불후의 걸작! 그것이 바로 <레미제라블>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연극버전으로 다시 또 보고싶어 남산에 있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람했습니다. 예전에도 몇번씩 봤지만 이번 캐스팅도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근데, 금요일 오후 3시임에도 관객분들이 그렇게 많이 오시다니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1층에서 봤는데 앞열서부터 그렇게나 많이 오셔서 객석을 가득 매워주시다니... 이에 관객분들께서 걸작을 원작으로 한 연극에 목마르셨구나 바로 그걸 느꼈습니다~^^* 원작은 방대한 책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연극은 인터미션 빼고 155분간 시종 박진감 넘치게 또 잔잔한 감동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특히, 장발장역을 맡으신 전노민배우님께서는 TV 드라마 등을 통해서도 자주 뵀지만 이렇게 연극무대에서는 첨 뵀는데 원숙하고 절제된 연기를 보여주셔서 넘넘 인상적이셨습니다. 또한, 미리엘 주교역으로 나오신 원로배우 박웅님의 완숙한 연기는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원로배우분들께서도 많이 나오시고 앙상블 포함 출연배우분들만 40~50명이나 되는 이 걸작연극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보게되어 참으로 뜻깊은 관람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정성화배우주연의 뮤지컬 영웅을 이곳 국립극장에서 봤던 감동이 이번 연극에도 이어져 참으로 뜻깊은 관람이었습니다~^^* 인간구원과 자비ㆍ남녀간의 지고지순한 사랑ㆍ인간적인 고뇌와 슬픔을 느끼게해준 이 연극 레미제라블 정말 저에겐 올해 본 최고의 연극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 장발장~ 그의 숭고한 자애와 인류애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크나큰 메시지와 감동을 주는게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아 글고 앞으로 또 레미제라블이 제작상연된다면 저는 또 보러가고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영원히~~^^*

뮤지컬이나 영화에만 치중되고 있는 문화 생활 중에 가끔 즐기는 연극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관람한 레미제라블은 연극과 뮤지컬의 융합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연극을 기본으로 극을 꾸려가는데 적절한 시점에 배우들의 춤과 노래로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오랜 관록의 임동진 배우님이나 전노민 배우님의 연기는 두말할 필요가 없었지만, 연기에 처음 도전한 듯한 오정연 씨의 연기에 매우 놀랐습니다. 뭔가 독기를 품고 오랜 시간을 준비한 듯...같이 관람한 안사람도 오정연 씨의 연기에 매우 놀랐습니다. 과연 저 분이 과거 아나운서 시절에 발음의 문제로 지적 받던 아나운서였나...싶을 정도로 연기는 연기...특히 아나운서 출신이어서인지 객석에서도 명확하게 들리는 감정을 담은 발성까지...오히려 오랜 관록의 배우들께는 기본은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배우라고 생각지도 않은 오정연 씨의 연기에 더욱 재미있게 극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