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다. 웃음 터지고 눈물도 터지고. 각 나라들은 자기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일반 민중늬 삶을 유린하기 위해 무력을 행사하지만, 인간미, 인류애를 잃지 않은 민초들이 있기에 아직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위로가 되었다. 살아있다면 좋은 걸 볼 수 있겠다는 희망도, 괜찮다고 말하며 나의 아픔을 위로해주는 그런 따스함도 전해주는 아름다운 작품. 연출, 배우, 무대 모두 모두 멋졌다.
고선웅님의 독특한 리듬감으로 그려진 대하드라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는
역사속에 던져진 인간의 복수를 그렸고,
<회란기>에서는
삶과 정의를 논했다면...
이 작품은
흡사 <토지>나 호머의 <오딧세이>를 보는 듯...
전란속에서 내던져진 한 가족의 기구하지만
끈질긴 민초의 삶과 가족애를 보여주네요...
2시간반동안,
웃고, 애달퍼하면서도,
미소 지으며 보았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이야기속에서도
여백을 군데군데 넣어주셔서..
여유롭게 몰입하고,
생각하면서 본 작품...
즐거웠습니다^^
(이불하나로 혼인과 불공, 출산으로 이어지다가, 전란으로 이어지는 씬은 너무 멋있었습니다. (달이 차자, 기울기 시작하는 느낌이랄까?))
고전소설 최척전을 구현한 연극으로 처음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최근 본 공연 중 가장 마음에 드네요. 추천합니다!!
왜란 등 험난한 전쟁 시기를 겪으며 가족과 수차례 헤어졌던 최척의 이야기가 그 당시의 백성들의 힘겨웠던 삶을 대변한 것 같아 슬펐습니다. 마지막엔 작은 반전까지..! 눈물겨운 열연을 보여준 배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연은 꽤 자주 보는 편입니다만
막상 만족하면서 본 공연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퉁소소리만큼은 여러 지인들에게 추천중입니다.
공연이 재밌어서 퉁소소리에 대한 인터뷰 몇개 찾아보니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작품이라고 하는데,
정말 티가 많이 납니다.
모든 배역들이 살아숨쉬는 듯한,
정교하게 잘 짜여진 연극입니다.
무대, 조명, 소품,,,, 최고입니다.
정말 깔끔합니다.
올 한해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추가로
고선웅 연출님의 작품은 항상 티가 납니다.
함축적이면서, 재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는 재미가 더 있습니다.
그게 제 스타일이거든요.
작품을 만드는데 고생하셨겠지만
조금 더 많이 고생하셔서 계속 만들어주세요
팬 입니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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