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연극이 오랫동안 존재하며 연극의 가치를 잊지않게 하길 바랍니다. 너무너무 잘 보고 갑니다.

너무나도 몰랐고 이렇게도 배우지 않았던 하지만 있었던 역사이고 기억해야 할 이야기

편안하게 살려거든 불의에 외면을 하라. 그러나 사람답게 살려거든 그에 도전을 하라. - 추산 김학철 -
먼저 간 전우들의 무덤에 가서 자라난 잡초라도 뽑아주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 했다. 일본의 폭탄에 몸이 다 산화 되어 버렸거든 - 연극 최후의 분대장 -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어린 청년들을 만나고 싶었다.

[최후의 분대장] 책이 절판되어 5년을 기다리다 지인의 지인의 도움으로 부산의 한 헌책방에서 책을 구했다. 다행히 지금은 보리에서 재출판 해서 구하기 쉽다.
Sbs 다큐멘터리에서는 손녀분이 프리젠터로 나온다.
당시에는 정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까지 독립운동을 하셨구나. 인간이 할 수 없는 모든걸 포기해야 할 수 있는 독립운동.
연극으로 재탄생한 [최후의 분대장]은 연극에서 밖에 재현할 수 없는 장면과 이야기가 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민족반역자들이 지워버린 위대한 영웅들. 그들을 부활시킨 배우에게 눈물나게 고맙다. 타이항산에 순국한 조선의용대 혁명가들이여 영원하라

몰랐던 역사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긴 공연이지만 지루지 않게 잘 봤습니다. 의의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출이... 연기 디렉이... 표현이... 많은 것들이...... 창작진과 배우들 모두 절대 역량이 떨어지는 분들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데도 영 채워지지 않는,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았어요. 대본과 서사 역시 구멍이 뚫려 있다고 느꼈고 메시지를 떠나 극의 완성도 자체도 대단히 인상 깊진 못했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