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소극장 연극은 별 기대 안하고 가는데, 너무 잼있었어요.
여자의 나이대별 신체적 변화를 소재로, 여자의 심리 묘사가 무겁지 않게 잘 되었네요.

배우들의 연기는 굿!!!
우리나라 연극 배우들의 퀄리티는 이제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온듯 하네요.

일본 극작품이라는 것이 아쉬운, 공연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극작가를 양성하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재로는 알아서 성장해도 제대로 된 보수를 받지 못하니까...

언니와 연극을 보러 갔어요.
여자들만 등장하는 연극이여서 언니랑 보는 게 딱이겠다 싶었죠~
그런데 남친과 봐도 좋을 공연이었어요.
남자들이 알아야할 것들이 다 나오네요^^

갑자기 생긴 아기에 대한 고민, 안 생기는 아기에 대한 고민, 대가 끊기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남자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여자들만의 고민들을 코믹하면서도 진실되게 풀어낸 것 같아요.
[70분 공연 /10분 휴식/60분 공연]
이렇게 꽉 채운 공연은 참 드물어요~
주로 등장인물들의 대화로 이어지는 공연이라서 대화 분량이 무척 많은데
막힘 없고 자연스러운 연기가 무척 돋보이더군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몰입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여자인 저의 입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어요.
여자인 것이 싫은 건 아니구요^^

암튼 남자들은 절대 알 수 없지만 꼭 알아야 할 여자들의 고민들~
남자와 함께 보는 것 강추입니다^^

잔잔한 일본의 분위기속에서 시작된 연극!
배우들에게 너무 공감한 나머자 나올땐 피곤할정도였어요.
배우님들 연기 너무 잘하신답니다. 특히 어머니와 큰딸의 호흠이 정말 좋았어요^.^
엄마 아빠에게도 보여드리고싶네요
다음주에 또 갈거애요! 더블캐스팅이니 두번 볼만한것 같아요^^

김재엽님과 드림플레이 공연을 좋아하는 일인입니다.
처음에는 ''''''''마호로바''''''''라는 제목이 낯설었고, 일본작품이라 약간 의아했었죠.
김재엽님 본인이 쓴 작품이 아닌 일본작품을 연출하고, 그것도 여자들만 등장하는 작품이라고
소개가 되서 언뜻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추석이다 해서 초기 관극을 놓치고 어제서야 가게 됐는데, 입소문이 났는지 관객이 정말 많더군요.
무대 바로 코앞까지 관객이 꽉 차더군요. 극장은 정말 더웠습니다...
중간휴식이 없었다면 정말 숨막힐 뻔...
공연은 한 마디로 정말 좋았습니다...
김재엽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듯.
여자들의 얘기를 너무 식상하지 않게, 너무 심각하지 않게 잘 풀어냈더군요.
그리고 새로운 인물... 임유영님.
드림플레이 공연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분인데, 처음 등장했을 때 일본 작품과 참 잘 어울리는
외모라고 생각했습니다.
연극을 꽤 많이 봤다하는 제게 좀 낯선 배우라 어떨까 하면서 유심히 봤는데, 연기를 정말 잘 하시더군요.
종종걸음치면서도, 근엄하고, 그러다가 귀엽고...공연내내 많이 웃었습니다.
집에 와서 인터넷을 찾아 보니 네이버에도 나와 있으시더군요. 전 왜 몰랐을까요.ㅜㅜ
다른 분들 연기도 다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극장이 정말 더웠습니다..
괸객들의 부채질에 관극이 방해가 됐구요, 하지만 저도 너무 더웠기 때문에 그들을 탓할 수 만은
없겠더라구요. 관객에 대한 배려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작품은 정말 좋았습니다. 최근에 본 공연 중에 최고였어요!!

이정은 님 연기보러 부랴부랴 갔는데 ,,임유영님이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연극 정말 잼나게 봤습니다.
제가 연극을 자주 보는데 정말 다른 분들께 추천해주고싶은 연극입니다.
배우분들~ 다들 억지스럽지 않고 무대,작품에 잘 스며들게 연기하시는 것 같아, 너무 좋았고 감동 받았습니다.
미도리~~!!!! 큰 딸역의 최수현님, 이분 혹시 여기 사람이 있다에 나온 분 맞나요?
이렇게 변신할수가~ 무대에서 아주 매력적이시던데요.
전 이분 연기가 가장 맘에 와닿았어요~ 마지막 장면에선 저도 눈시울이 붉어지기까지~^^
이웃집 아이 마오 의 편한 연기도 인상적이었어요.
간만에 마음에 와닿는 연극 한편에 흐뭇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