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앞자리에 앉아있던 남자로서 이것저것 질문도 하시고

말씀하실때 몇번씩 눈길을 주셔서 조금은 민망하기도 했지만..ㅋㅋ

그래도 조금은 여성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은 무거운 주제일수도 있던 내용을

생각보다 밝고 또 진지하게 만든 연극

정말 강추입니다!! 남자들도 꼭 보시길..ㅋㅋ

2009년의 마지막 날 보았습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연기자분들의 열정도 느껴지고..
근데 아직도 조금은 그 단어를 얘기할땐 부끄럽더만요
남자친구랑 같이 오신 분들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엄마랑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연극이에요

임성민씨외 두 분이 나오는 공연 보았어요.
세 분 모두...
누구나 금기시되어 말하기 힘든...그곳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관객과 함께 울고 웃는 시간을 만들어주셨어요..^^

여성의 삶과. 여성의 성과의 불가분의 관계에 대해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아야한다는 의미에서,
남녀 커플이 함께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연극을 본 여자라면 누구나...잠들기전에 저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나의 그곳은, 나에게 무슨말을 하고싶을까............."

30이 넘은 지금...
나는 나의 성에 대해서 무지하고 무감각했다.
그런데 이 연극을 통해서 나의 성에 대해 궁금해졌고 관심을 갖고 싶어졌다.
아니 사랑하고 싶어졌다.
연극자체는 기대를 많이 하고 가서 그런지 2%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콘텐츠가 좀 약하다고 해야할까?
숨김없이 드러낼 거 같은 솔직함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버자이너 모놀로그....

저..이공연 내용을 자세히 몰르고갔더랬습니다...

유명하다길레... 너무 보고싶어서... 갈사람이 없어서.. 엄마랑 갔더랬습니다...

근데.. 공연시작하고... 처음에는 민망해졌어요.. 주제가... 전 그런줄 몰랐습니다..

근데.. 보면볼수록 웬지 빠져들게되더라구요....아~ 공감이가는 부분도있었구요...

그러다 문득 옆에앉은 엄마를 보게됬습니다..

어떻게하고 계시나~하고봤더니.. 엄마도.. 빠져들더군요...

사실.. 엄마랑 관람하기에는 조금 민망한 공연이긴하자나요...

근데..뭐랄까.. 여자끼리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랄까...

생각해보지못한 그런것을.. 참~가슴에 와닿게 잘만드셨더라구요..

연극이끝나고 "엄마 어땠어??"라고 물어보니.. 엄마는 한말씀하시더군요..

"웬지... 슬프네.." 아직 제가느끼지 못하는 그런걸 엄마는 느끼신건지...

저도 그나이쯤~되면 느낄수 있으련지... 암튼.. 묘하게 공감되는 그런 좋은공연이었습니다..

올해마지막을 이런 좋은공연을 사랑하는 엄마랑 함께할수있어서 더없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