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관객들이 극 진행 중 쉴새 없이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스민이 주도적으로 웃긴 캐릭터였다면 소피아는 세 명의 캐릭터의 이야기를 취합해 극을 이끌어 가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소피아가 이야기를 끌어감으로써 극의 요지를 파악하고 배경과 인물에 대해서 파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건을 만들고 극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들었던 지나와 극의 양념같은 역할을 했던 모니카의 합이 좋아 2시간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이조합이. 베스트인듯 .. 처음부터 끝까지 합이 너무 좋고 재미있었어요 이 조합으로 3/22일에 다시 볼 예정입니다

너무 웃깁니다^^

안녕하세요. 연극 <꽃의 비밀>을 처음 본 관객입니다.
장진 감독님의 극도 처음이었어요. 좋아하는 안소희 배우의 출연으로 보게 되었는데 기대한 것 그 이상으로 즐겁고 유쾌했습니다. 바삐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 작은 실수나 잘못으로도 주눅 들게 되고 자책하게 되는 상황도 많고, 우울감이나 무기력에 잠식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저또한 다르지 않구요.
그런데 이 연극을 만났을 때! 그간 했던 걱정들이나 고민들은 생각도 안 나게 해주었어요. 제목에 쓴 그대로 냉소의 시대에서 맘껏 웃을 수 있게 해준 연극이었습니다.
제가 특별히 더! 좋아하는 장면이 세 가지가 있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는, 모니카가 아주 우렁차게 무솔리니를 연기하는 그 장면이었어요. 아마 극장에 계신 모든 분들이 놀라셨을 거예요. 두 번째는, 남편들의 사고장소에 갔던 장면이었는데, 소피아가 추우니까 집에 가서 얘기하자며 "슝~"하고 바로 집으로 이동한 장면이었어요. 연극에서 이런 연출은 상당히 큰 재미를 주기도 하고, 장면전환에 있어서 어려움도 없고 유쾌함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엄청 웃었어요! 마지막 세 번째는 소피아, 자스민, 모니카, 지나가 남성을 흉내내는 장면에다가 자스민이 병원에 제출하는 서류에다가 계속 남편 이름이 아닌 본인 이름을 기재하는 장면이었어요. 이렇게 보면 네 가지가 되겠네요.
관객에게 웃음을 준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이 <꽃의 비밀> 연극이 해냈네요. 덕분에 함께 관람한 애인과도 좋은 시간이 되었어요. 직장 사람들에게도 소문내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합도 너무 좋아서 보는 것도 편안했어요. 이들의 두 번째 여정(살인....?)을 은근히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두 시간의 러닝타임 동안만 행복하고 즐거울 줄 알았는데, 다녀온 그 이후에도 <꽃의 비밀>을 떠올리면 웃게 돼요. 여러 번 더 보려고요. 제 삶에서 이 연극을 이제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네요!
많이 웃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