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음악의 완벽한 조화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80여 명의 관현악단이 만들어낸 새로운 한국적 사운드는 정말 인상적이었고 김성국 지휘자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 덕분에 공연의 에너지가 극대화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열정적이고 힘찬 지휘는 제 평생 처음 봤습니다.) 모든 곡이 훌륭했지만, 특히 전통 국악과 현대 전자음악의 조화가 경계를 허물며 신선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수제천 리컴포즈와 천마의 노래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게 하며 웅장한 서사를 담고 있어 역사 영화 OST로 사용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주영 바이올리니스트의 진도아리랑은 아리랑의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하며 연주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양방언의 피아노 협연 또한 한국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게 해주었고, 초연인 격정까지 연주해주셔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험을 하게 해주시고, 한국 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신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좋은 연주와 감동적인 여운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믹스드 오케스트라 조화 그리고 에너지 공연을
감상하며 우리나라 악기는 어떤 악기와도 어우러지고
새롭게 창조되어 이렇게 큰 시너지를 내는구나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공연이 일회성으로
소비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글로벌 시대에 외국에서도 공연하여 우리나라
음악의 우수성을 홍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어제의 환상적인 공연이 지금도
생각나고 계속 듣고 싶지만 들을 수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최고의 공연을 선사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90분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2024 믹스드 오케스트라' <조화 그리고 에너지>라는 주제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중심으로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는 여섯 명의 아티스트로 결성된 '모듈라서울'과 서양 관현악기로 편성된 80인조 편성으로 소리의 풍성한 사운드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멋진 울림의 향연의 축제였다. 우리의 음악을 조화로운 에너지로 표현하는 도구로써 '믹스드 오케스트라'는 한국적 사운드에 서양 악기가 더해져 우리 음악의 새로운 에너지와 조화의 소리를 만들어낸다. '모듈라서울'과 함께 한 '수제천', '천마의 노래'는 2022, 2023년 믹스드 오케스트라 위촉곡으로 전자음악과 국악관현악단의 색다른 조화롭게 만들어내는 소리가 무척 신비롭게 다가왔다.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과의 협주곡 '진도아리랑'은 태평소와 바이올린의 소리가 함께 하며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이었으며 바이올린이 낼 수 있는 소리의 한계가 어디일까 생각해보게 만든 곡으로 무척 독특한 아리랑이었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크로스오버의 거장 양방언의 'Nylon Heart', 'Asian Beauty', 'Flower of K', 'Solid State Battle', 'Frontier' 는 국악관현악단과 관현악단이 함께 하는 다양한 악기의 소리들의 만들어내는 조화로움 그리고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었다.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팬이라면 익숙한 곡들이 연주되었는데 하이라이트 연주곡은 게임 Aion의 격전이라는 'Solid State Battle'이 오늘 무대가 초연이라는 점이었다. 우리의 소리를 더 멋지고 친숙하게 그리고 색다른 아름다운 소리로 조화로운 음악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믹스드 오케스트라'의 앞으로의 레퍼토리도 궁금해졌다.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2024믹스드 오케스트라 <조화 그리고 에너지> 보고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정말 제목 그대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였어요! 테크노 리듬으로 시작하는 인트로부터 바이올린 협주곡 진도 아리랑까지 믹스드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정말 200%보여준 공연이었습니다. 수제천으로 시작해서 모듈라서울과 협연한 수제천 리콤포즈, 2023 믹스드 오케스트라에서도 넘나 좋았었던 천마의 노래 (이거 음원으로 안나오나요ㅠ)도 완전 좋았어요. 휘모리장단으로 몰아치는 신들린 장구연주와 드럼, 국악과 서양악기가 만들어내는 진짜 전율 오르는 음악이에요. 정말 천마처럼 뛰어나를듯한 음악이었습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진도아리랑은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독주로 시작해서 클라이막스 아리랑 부분은 정말 바이올린이 창을 하는 듯하게 들릴정도로 멋있었습니다. 아리랑의 새로운 해석의 멜로디의 반복도 좋았구요. 마지막 양방언님의 무대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선에서 누구나 즐기고 흥겨울 수 있는 음악들이라 마지막까지 너무 좋았네요. 대표곡 프론티어는 공연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서도 다시 들었어요ㅎ 제목 그대로 국악과 서양악의 조화와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