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러가고 싶어요 ㅋㅋ

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끝나고 처음으로 마술공연을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때까지 콘서트도 다니고 페스티벌도 다니고 했지만 모든 관객이 행복해하고 모든 연령대의 분들이 박수치시면서 즐기는 공연은 정말 처음인것 같아요 정말 행복한 경험이였습니다

작년에는 마지막에 헬기가 나왔는데 올해는 처음부터 헬기가 나타나서 입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과연 얼마나 대단한 것이 나올까?

객석에서 나온 아이가 날아 올랐고
이은결도 함께 날면서 나도 날아 올랐다.

작년에 이은결의 긴 손가락이 이쁘다고 여겼는데 올해는 그것이 환상이 될 수도 있구나 하는 감동까지.
가족 모두 계속 그 이야기로 화기애애 합니다.


몇 줄 앞에 대학교 선배님 가족도 왔다고 하더군요.
역시!!!

강추강추

내년에도 꼭 볼 것입니다.

이은결 영원하라.

마술을 떠나서 여러가지로 힐링을 받은 듯 했습니다.

방망이 깎던 노인의 장인 정신과도 같이 지금까지의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라는 사람의 작품 인생을 정교하고, 치밀하고,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마술사를 상징하는 가장 익숙한 이미지인 모자, 탑햇을 기존의 마술로 표현하며, 이 모자 속에 갇힌 마술에서 벗어나 환상(illusion)을 찾아가는 과정을 서사적으로 구성한 듯 합니다.

탑햇과 형태가 비슷한 흙속에서 꺼낸 화분, 잘라진 나무, 그 안에서 나무가 뿌리를 뻗고, 환상/환영(illusion)이란 열매가 열리는 거대한 한 그루의 완전한 나무가 자라납니다.

깃털이 계속 등장하는 공연 1부(인터미션 없음)는 모자 속 마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유로운 날개짓의 새를 상징하는 듯 했으며, 우리에게 익숙한 (그러나 클라스가 다른)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상상한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는 과정의 고민을 ‘마술’에 집중시키지 않고, 상황극으로 자연스럽게 신기함을 녹여냈습니다.

2부는 깃털을 벗어던지고, 갇힌 액자에서 나와, 기존의 마술과 다른 환상을 보다 진지한 작품으로써 하나하나 보는 듯 했습니다.

단순히 눈이 즐거운 마술 공연이 아닌, 공연자가 담고자한 스토리/메세지와 그에 관련된 메타포를 찾아가는 재미까지 있는 깊이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다음 번엔 가족들과 함께 관람하고 싶네요.

최고예요! 엄마가 한번도 마술공연본적 없으셔서 같이 갔는데 너무 좋아하셨어요! 소녀로 돌아간 기분이셨대요! 저는 다른 마술도 다 재밌었지만 핸드매지션이 제일 기억에 남드라구요! 뭐라할까? 이은결 마술사님의 정수? 18년간 연습하셨다던데? (제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는데ㅜ)엄청 꾸준히 연습하신게 보였다랄까! 그리고 우주선! 아이들한테 꿈을 심어 주신게 너무 좋았어요! 때가 묻을만큼 묻은 저도 감동 감동.. 옆에서 도와주시는 미녀분들도 너무너무 이쁘시고... 마술을 함께 하신 다른분들도 짱 멋져요! 2시간이 시간가는줄 모르고 훅훅.. 마치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다시 기회가 된다면 보고싶어요! 이건 tmi인데 이은결마술사님.. 정말 한결 같으세요! 티비보던 모습 그대로 안늙으셨음! 세월은 나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