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재밌는 거였다는걸 잊고 있었네요. 한참 전 공연을 봤을땐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오늘은 정말 최고 였어요. 서경수님 공연은 첨이었는데 너무 멋지시고 예쁘시고 요염하시고 ㅋㅋ 노래랑 춤도 갓벽 그자체시더라고요. 넘 잘보고 왔고 또 가고싶은 생각이 나오면서 바로 들더라고요.

너무나도 알것같아요... 뮤지컬 보다 왜케 짧지..왜 벌써 끝나지 생각든 공연은 처음.. 하.. 서경수 진짜 최고....

N회차를 뛰어도 설레고 재밌어요ㅠㅠ제발 보세요

사실 정말 예정에 없던 관극인데, 어제 기억이 너무 좋아서 갑자기 다시 구두공장으로 출근하게 되었어요. 넘버도 착착 잘 감기고 흥얼거리구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선 가야겠다 싶더라구요. 또 다른 찰리이기도 하고 ㅎㅎㅎ 서경수 롤라를 보고싶더라구요. 서경수 배우님께서는 늘 깔끔한 목소리로 깨끗하게 음정을 내셔서 듣기 참 좋아요. 노래도 잘하시구 롤라도 잘 표현하시구. 찰리가 공장사람들에게 화낼 때, 그리고 롤라에게도 비정상이니 심한 말을 해낼 때도 롤라는 가만히 찰리를 보고 있어요. 그에게서 상처받았다는 듯이 자릴 떴지만 그 눈에서는 찰리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졌달까요. 어른스러운 롤라가, 이 모든걸 이미 알고 있는 그 눈빛으로 찰리를 보고 지나갈 때 롤라는 정말 큰 사람같았어요. 마치 바다처럼 모든걸 품어주는 사람. 그리고 찰리가 그에게서 소중한 사람이기에 또 롤라도 참은 거라고 생각해요. 두번째지만 더 신나게 즐기고 감동을 받고 갔습니다. 일주일 다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아름다운 저의 인생을 위해서!

관객과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뮤지컬입니다. 서경수 배우님 너무 잘하세요. 모든 배우님들 열연에 힐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