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냥 놀다보면”

<난타><점프><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등 기존 넌버벌 퍼포먼스에 도전장을 내민 코믹뮤직쇼 <판타스틱>이 무대에 올랐다.

<판타스틱>은 자명고를 찢은 죄로 귀신이 된 국악 가족이 앙숙인 타악 가족의 연주 비밀이 담긴 비책을 손에 넣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두 가족 사이의 음악 대결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 설화 ‘자명고’와 서양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이 융합된 스토리를 팝과 힙합, 국악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라이브 선율에 비보잉, 사물놀이, 마샬댄싱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녹아냈다. 

이에 더불어 7층 높이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무대에서 천에 매달린 배우가 관객석 위를 날아다니며 공중발레를 선보이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된다. 가족 단위의 관객 눈높이에 맞춘 간결한 스토리를 화려한 무대장치와 다채로운 퍼포먼스 통해 선보인다는 것이 <판타스틱>의 가장 큰 특징이다.

<난타>의 배우로도 활동했던 <판타스틱> 제작사 ㈜해라 지윤성 대표는 “<난타>의 공연을 통해 국악이 세계적인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밝히며 “<판타스틱>은 전통극악에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한 색다른 코믹 뮤직쇼”라고 공연을 소개했다. 이어 “아이들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덧붙였다.

<난타><점프><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등과 함께 오는 9월 열리는 ‘2009 공연문화축제 코리아 스파클링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선정된 코믹 퍼포먼스 <판타스틱>은 여의도 대한생명 63아트홀 전용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자명고를 찢고 귀신이 된 국악가문


귀신계의 아이비


연주비밀이 담긴 비책을 손에 넣자! 에헤라디야~

정비소를 운영하는 타악가문, 쿵쿵따~

대한민국 국민 1%만 할 수 있다는 '열두발 상모'


북을 울려라~

타악가문 vs 관악가문


두 집안 싸움은 어떻게 될까?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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