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대전 ‘불후의 명작’ 페스티벌
내달 2일 소극장 혜화당서 막 올라
대학로 대표 작가 한 자리에 모여
청우·여행자·해적 등 극단 무대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 달인 6월 2일부터 난다, 긴다 하는 대학로 유수의 극단들이 대한민국 대표 극작가를 기념하는 희곡작가전 ‘불후의 명작 ’ 페스티벌을 벌인다.

이번 페스티벌은 각 나이대별 대표 극작가인 오태석(70대), 이윤택(60대), 김명화(50대), 최치언(40대), 김은성(30대), 김세한(20대) 작가들이 작품을 무료로 기증할 것을 약속하며 추진됐다. 연희단거리패 대표 이윤택 작가는 “작품이란 것은 무대 위에 올라가야 그 빛을 발하는 것”이라며 “숨어있는 내 작품들을 젊은 극단들이 낭독한다는 이 프로젝트의 취지를 듣고 작품을 무료로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름 있는 유명 극단도 합류한다. 올해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극단 백수광부’를 비롯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으로 역임 중인 김광보 연출의 ‘청우’, 한여름밤의 꿈으로 유명한 ‘극단 여행자’ 등의 극단들도 참여를 확정하고 낭독 공연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민국 희곡대전 ‘불후의 명작’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공연한다.

한편 ‘불후의 명작 - 대한민국 희곡 작가전’은 국내 희곡작가를 존경하는 의미와 함께 그간 조망 받지 못했던 숨겨진 명작을 찾아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다. 20대부터 60대까지 한국 대표 희곡작가를 선정해 그간의 노고를 기리는 뜻 깊은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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