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도가 관객의 정신과 마음을 홀려 유쾌함을 자아내지만
4명의 햄릿이 끊임없이 충돌하며 이야기하는 삶과 죽음, 인생에 대한 고찰이 비통하게 느껴진다

4인이 온몸을 다해 연기하는 햄릿 정말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발성이며 연기며 훌륭하시고... 햄릿뿐 아니라 왕, 어머니, 오필리어 등 모든 등장인물들을 소품 하나로 표한한다는 연출이 인상 깊어요
결투 장면을 타악기로 표현한 것도 연극적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흥미로운 연출...
극의 진행을 해치지 않는 적절한 웃음 요소, 관극 후 생각할 거리가 남는 철학적 요소가 있어 정말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강추!!!

다채롭지만 왜 이런 방식을 택해야 했는지 그 이유가 부족하게 느껴져요..

배우분들의 멋진 연기에 즐거운 공연 관람하였습니다!!

햄릿이라는 고전 명작을, 그리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한 줄의 대사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고전 작품은 책으로든 공연으로든 살면서 한번은 꼭 접하게 되면서도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는 한 어렴풋한 몇 가지 이미지만 남겨둔 채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저에게 햄릿 또한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보통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미친 척 하는 미친X'' 정도로 기억되는, 이 작품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햄릿.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은 이 햄릿이라는 인물의 아주 내밀한 곳까지 낱낱이 파고들어 샅샅이 파헤칩니다. 배우들의 ''난장''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그의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배우들, 즉 햄릿들은 극 중간중간 관객을 ''호레이쇼''로 칭하며 질문을 던집니다. 마냥 진지하지도, 마냥 유쾌하지도 않은 분위기 속에서 그 질문이 화살처럼 와 닿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죠. 연극이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꼭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