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전민철 발레리노의 공연이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있다는걸 알게 되어 바로 예매하여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 TV 프로그램에 출연 하시고 얼마나 반갑고 좋았는지 모릅니다.
공연 역시 감동 이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음악이 1부에서 감성을 잔뜩 깨운 후 2부의 전민철 발레리노의 우아하고 환상적인 발레와 만났을때 감정이 복받치는걸 느꼈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행복한 시간이어서 김용걸님, 오은철님, 전민철님 그외 연주자분들, 발레리노와 발레리나 분들 훌륭하신 예술가분들께 좋은 공연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민철!

전민철리노랑 피아니스트 그 둘 빼면 그냥 그랬어요 전민철리노 춤사위는 예쁘고 시원시원한데 극 내용이 고구마 백만개 삶아먹은 느낌이었습니다 재밌지도 않고 지루했어요

발레창작극 자체는 너무 재미가 없었어요
전민철 리노의 상황과 반대되는 내용이던데 잘 몰입이 안되고 전민철 리노도 그다지 연기는 잘 살렸다고 생각되진 않아요 테크닉만 곱고 선만 고왔습니다
1막 피아노 연주가 재미면에선 더 나았던 거 같습니다
가격도 극 수준에 비하면 비싸다고 생각되네요
보면서 지루햇어요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피아노와 발레가 함께하는 무대가 어떤 느낌일지 잘 상상이 안 갔어요
하지만 막이 오르고 몇 분이 지나자, 이 조합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멋진지 바로 느껴졌답니다

피아노 연주는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무대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음악에 맞춰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반대로 춤의 감정에 따라 연주도 변화하는 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두 요소가 서로 주고받으며 감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정말 멋지더라고요

특히 후반부, 피에로가 거울을 마주하는 장면이 강렬하게 남았어요
그냥 멋진 춤이 아니라, 말 없이도 많은 감정을 전하는 순간이었어요
슬픔, 외로움, 갈등…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듯했어요
발레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 장면에서는 저절로 감정이입이 되더라고요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쉽게 잊히지 않는 무대였어요
음악과 춤이 하나가 되는 순간들, 그리고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는 전민철 발레리노의 움직임까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멋진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