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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크러있는 한여인.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시선.

창문사이를 두고 감시당할수 밖에 현실.
흐느적거림은 점점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더럽혀진 외모.
마음과 정신또한 혼미해진듯하다.

무엇을 잘 못했는가.
용서를 구하고 벌을 받지만 끝없는 몸무림만 계속될뿐이다.

갈라진 살결.
누굴위한 삶을 살고 있는가.
외소해보이는 모습이 더욱 처량하게만 보여진다.

어쩌면 삶은 이미 익숙해졌을지도 모르는 현실인듯하지만 두려움은 매번 다가온다.

의자로 엎드림과 눕힘의 자신의 자세를 표출하듯해보이지만 편안해보이지 않는다.

때론 도망가고싶지만 언제나 그공간에 머물뿐.
허덕임만이 자신의 것임을 느낄수 있었다.

벗어날수 없는 그무언가 창넘어 아련하게 보여진다.

환한빛은 자신을 어색하게 만들고 추위와 고독은 늘 공존함을 볼 수 있었다.

헐벗고 굶주림의 연속.
안절부절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
도대체 몇명을 거두어야 이생활이 끝이 나는가..
원하지않은 끌어당김은 한없이 자신의 존재를 사라지게 만든다.

자신의 껍질이라도 벗겨 새로운 존재로 바뀌고싶은 소망이 전해진듯했다.

동물로 새로태어난것일까..
모든것이 새롭고 호기심의 연속으로 보여진다.

이제는 움츠렸던 몸을 서서히 펼칠수있는 기회가 된것이다.

"쭈크러진 창" (부제:오랜 침묵 연출:하영미 음악:옴브레 무대영상:불불 출연:양조아, 하영미 주최: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극장: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 무용분야 선정작이다. 제목이 무슨 뜻인가 궁금했는데 프로그램에 ''쭈크러지다'' [동사] 1.눌리거나 우그러져서 부피가 몹시 작아지다. 2.살이 빠져서 살갗이 쭈글쭈글해지다. 라고 나와 있다. 사무엘 베케트의 ''NOT I'' 를 모티브로 하여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고통을 다루고 있는 무용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