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된 우리 딸과 너무나 즐겁게 본 아빠는 회사쟁이 소개합니다.

3살쯤부터 어린이 공연히 수십, 수백번도 넘게 다녀보았을 것 같습니다.

또 우리 딸이 책을 많이 읽어서 인지 어른공연도 잘 보고 이런저런 공연을 엄청 보여주긴 했지만 몇달전에 어린이 인형극 하나 보더니 " 나 이런것 앞으로 안봐, 어른 것만 볼래. 너무 시시해" 그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젠 어린이 공연은 그만 보여줘야 겠구나 생각했는데, 아빠는 회사쟁이는 맞벌이인 제의 입장에서 어린딸이 바쁜 엄마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보여주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우리 딸이 다 보고 하는말이 " 이 뮤지컬 너무 재미있다. 마지막에 아기 두더지가 어른 두더지가 되서 아빠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내용이구나" 하면서 스토리와 의미까지 스스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점심먹으며, 저와 이런 저런 대화하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아빠는 회사쟁이는 제가 지금까지 본 인형극중에서 재미와 깊이 두마리 토끼를 잡은 우수한 뮤지컬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딸이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고 하여 저도 너무 뿌듯하고, 또 본 후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이해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저렇게 회사쟁이가 되지 않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라는 우리 딸 질문에 내가 좋아하고, 근무여건도 좋은 직업을 가질려면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된다.. 이렇게 이야기 해주었더니 우리딸이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ㅎㅎ 백번의 잔소리 보다 좋은 공연보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게 더 좋은것 같아요.



작품 중간 중간에 너무나 재미있는 춤과 음악, 다양한 퍼포먼스 등 예술적 가치도 높고, 작품성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뮤지컬도보고 대학로 거리 축제도 보고 너무나 즐거운 휴일을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