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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이웃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 은지와 가희는 달리 갈 데 없이 공원에 있다.둘에겐 학교도 집도 안식처가 아닌 두려운 곳일 뿐이다. 둘은 서로의 사정을 들으면서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황량한 공원에서 현실로부터의 탈주를 꿈꾼다. 배가 고파 시킨 중국요리. 중국집 배달부는 두 학생을 선도하려고 하지만 그 역시 주인한테 홀대받고 자신의 진짜 꿈을 펼치지 못하는 현실에 처해있다. 결국 셋은 신나게 오토바이를 타며 현실로부터 도망치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달려 봐도 다시 그 자리.도망쳐도 다시 현실.이들은 현실을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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