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관람 처음이었는데 젊은 극단원들이 마치 과거의 찰리 체플린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연기도 잘하고 연극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공연이 벌써 끝났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 스러웠다. 하땅세 응원할게요!

하땅세극단의 작품은 처음 봤어요. 표 받을 때부터 어떻게 예매하게 됐냐고, 감사하다고 따뜻하게 물어봐주시고 반응해주셔서 호감을 더 가진 채 입장하게 됐습니다. 생각조차 못 해본 기발함의 극치를 달리는 연출들은 그 누구라도 기분좋게 만들어줄 것 같아요. 정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올해 연극만 38번째인데 제일 만족도가 큰 작품이었어요. 재미, 메시지, 연출, 연기 어떤 모로 봐도 대단한 작품입니다. 보실 분들은, 술을 싫어하시거나 건강에 이상만 없으시다면 맥주 작은 한 캔 정도 사가시는 걸 권장드려요. 내면의 가림막없이 연극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줘서 맥주를 사올 수 있게 하는 건, 전 참 좋은 장치같았습니다. 저는 혼자 봤는데 그것도 참 좋았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한다면 배로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듯 해요. 과장된 분장과 변사들의 말들은, 역사적 사실에 어느 정도 기반은 하지만 연극이라는 부분을 극대화시켜주기에 거북함없이 다가올 수 있게 해줬습니다. 변홍례마저 자기 목소리를 잃고 욕망에 사로잡히면서 이 연극은 반대로 제 삶에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해줬어요. 연극 소개글을 봤을 땐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극으로 예상했으나, 전혀 아니었습니다. 교훈을 주려하기보다는, 많은 이들이 욕망에 휘둘린다는 사실만을 기발하게 보여주는 극이었어요. 하땅세의 팬이 됐습니다. 다음 작품도 보러 갈게요!

아직도 이 연극을 안본 사람이 있다면 빨리 봐야만 하는 공연. 빨리 보면 볼수록 행복함이 빨리 찾아올테니! 재치발랄 위트 있는 하땅세를 사랑하지 않을 사람 어디 있을까! 감탄을 넘어선 경이로움의 극치.

친구가 보고나서 재밌다고 티켓을 선물해주었는데 아무 기대없이 갔다가 넘 재밌게 봤어요! 기발하고 재밌는 연출에 많이 웃고 감탄했어요. 강추! 맥주 필참.

이렇게 까지 공간을 잘 활용하는 연극이 있을까요? 신박함에 이어 신박함, 이거 이후엔 없겠지 싶은 순간에 또 한번 신박한연출b 그리고 그 연출을 뒷바쳐주는 배우분들의 열연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꼭 한번 봐야하는 연극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