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보러갔더니 세미막이었다는...ㅠㅜ
그래서 막공은 어떤가 생각해봤는데 다른 뮤지컬을 이미 예매해 놔서 이번엔 놓아줬습니다...ㅠㅜ
피곤해서...;; 조금..;; 졸았고ㅠㅜㅠㅜ
진짜 좋은 뮤지컬이었는데 재연해서 이번엔 더 제대로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은 뮤지컬입니다!
특히 허도영 배우님! 사랑합니다~ (이렇게 새로 덕질할 배우님을 찾았다고 한다)

서울시 뮤지컬단의 공연이라고 해서 굉장히 기대를 하고 간 것이 사실이다. 몇 안되는 넘버들도 곡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너무 같은 넘버가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반짝임의 대상이 바뀌다는 것이 흥미로웠음에도) 약간 지루하게 느껴졌다. 갑자기 민비가 죽는 장면이 튀어나오는 것도 당황스러웠다. 민비의 죽음을 미화한 것을 둘째로 치더라도 이위종의 어릴 적 트라우마로만 사용하기에는 장면이 너무 쓸데없이 길고 장황했다. 역사적인 맥락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또한 갑작스러운 엘리자베타와의 키스신도 당황스럽기는 매한가지. 엘리자베타가 아이를 데리고 왔을 때는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요즘엔 키스하면 애 생기나봄...

총평을 하자면 청년 이위종이 국가에 대하여 가지는 근본적 물음. 지식인 이위종이 독립군으로서 전향하기까지 끝없이 했을 고민, 엘리자베타가 이야기했던 세계속의 하나라는 요소요소의 소재는 참 빛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좋은 소재로 왜 이렇게까지 엮지 모하고 풀어내기 못했는 지에 대해서는 불만이다. 이건 연출과 배우의 잘못이라기 보다 작가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컸다. 그래도 여러모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국가와 나의 의무에 대하여 생각해 볼 여지를 던져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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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이 시작하기 전 우리의 주변으로 아이들이 단체로 들어왔다. 느낌이 쎄했다. 하지만 나의 관람을 방해하는 것은 아이들이 아니었다. 그 아이들을 데려온 선생님과 2층 객석 곳곳에 숨어있는 반짝이는 별들이었다. 시발 진짜 영화관에서도 볼 수 없던 반짝이는 핸드폰 불빛들이 사방팔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옆에 앉아있던 여자(아이들 데려온 선생님)은 삼십 분에 한 번 씩 핸드폰을 쳐다보더라...아오.....씨발.. 참다참다못해 극 중반 이후가 되어서 핸드폰을 보고 있던 그 여자를 한 번 쳤다. 생각해보니, 극장측에서도 공연이 시작하기 전 휴대전화를 꺼달라는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 같다(물론 공지하지 않아도 지켜야 할 에티켓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 길에 직원에게 휴대폰종료 공지를 잘 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하고 나왔다.

앞으로는 이런 공연 두 번 다시 보고싶지 않다.

서울시뮤지컬단 공연을 좋아하는 팬입니다.
다음에도 좋은 공연 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잘 봤어요

애국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된 시간인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 어려운 시절 본인의 목숨을 내걸고 독립운동을 한 순국선열들께
감사의 말씀을 다시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독립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