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분들 연기 너무 좋았고 넘버도 정말 좋았는데 대본이 좀 정리가 안된 거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암전도 너무 많고 나레이션도 귀에 잘 안들어오고... 화영의 스토리를 표현하는 방법이 좀 아쉬워요. 전체적으로는 잘 봤는데 씬의 순서 정리가 되면 좋을거 같아요.
잘 봤습니다
몇 주 전부터 손꼽아 기다렸던 공연, 바로 뮤지컬 무명호걸! "조선의 심장을 지켜낼 그날"이라는 강렬한 타이틀부터 이미 마음이 설렜다.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 서경 스퀘어 스콘 2관에서 진행되었는데, 이 극장은 아늑하고 쾌적하기로 유명하다. 전에도 이곳에서 좋은 공연을 본 기억이 있어 더 기대감이 컸다.
뮤지컬 무명호걸은 무협과 랩, 역사와 픽션의 독특한 조합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1592년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이 공연은 조선의 역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며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어냈다. 엄마와 함께 관람했는데, 한 장면 한 장면이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세트, 조명, 배우들의 움직임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내는 순간들이 이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배우들의 역동적인 연기와 움직임이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액션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멋있었다. “어떻게 이런 연출을 생각해냈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그의 대장 가토 기요마사가 조선을 위협하는 가운데, 덕만과 화영이 역사를 지키는 이야기는 몰입감이 대단했다. 시대적 배경에 픽션을 더해 완성된 이 스토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뮤지컬에서 사용된 모형물 연출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배우들이 무대에서 날아다니며 펼치는 퍼포먼스는 얼마나 많은 연습과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작은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웅장함과 완성도가 돋보였고, 대극장에서도 충분히 손색이 없을 수준이었다. 공연의 음악 역시 귀를 사로잡았다. 랩과 전통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고, 이야기에 깊이를 더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그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배우들의 열정과 에너지, 섬세한 연출과 완벽한 무대 구성까지, 부족함 없이 모두 훌륭했다. 엄마와 함께 공연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시 한번 그 장면들을 떠올렸다. "이런 수준 높은 뮤지컬을 또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뮤지컬 무명호걸은 단순히 관람하는 공연을 넘어,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고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었다. 조선의 심장을 지키기 위해 싸운 그날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것 같다. 다음에는 대극장에서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이 웅장한 공연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여운이 가득한 밤을 마무리했다.
넘버가 좋았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습니다. 대본과 연출은 다소 아쉬웠네요. 오래된 마법소년물 보는 느낌이었는데 암전이 많고 내레이션으로 진행하다 보니 무대 예술의 특징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새롭다 새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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