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벌써 마지막 공연이라니 너무 아쉽고 슬프네요.
앙코로 공연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강만석은 우리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라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었어요.
연출가님의 섬세하면서 따뜻한 모습이 극에 잘 녹아있었구요.
웰메이드 작품을 만나게 되서 행복했습니다.
원작 극본의 힘인지 아님 각색에 따른 연출의 힘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연극 자체는 정말 재미있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만듭니다.
마치 배우들과 관객들의 두뇌싸움이 전개되는 양상입니다. 사실 결론을 알지 못하고 갔던 공연인지라 끝까지 반전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치밀하게 잘 짜여진 공연입니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너무 좋고 특히 류진현 배우의 미모와 연기는 아찔할 정도였습니다. 더 자주 공연장에서 보고 싶네요..
어쨌든 공연 기간이 얼마 안남은게 너무 아쉽고 다음번에 올라오면 꼭 다시 보러 갈 예정입니다..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연극 [최종면접]을 봤다.
코로나와 갑자기 불어닫친 강추위에도 관객들이 많이 와서 시작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50대 중반의 나이지만, 지금도 직장에서 승진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선 면접을
잘 봐야한다. 그래서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되고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다.
[최종면접]은 스페인의 극작가 조르디 갈세란이 2003년에 쓴 ＇그뢴홀름 방법론‘의 한국판이다.
원작의 줄거리를 그대로 가져오되 등장인물을 한국 사람으로 바꾸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뢴홀름 방법론’은 오늘의 세계와 사회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관객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야기되는 사건들은 직장에서, 길에서, 학교에서 심지어는 가족 생활 안에서도 볼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모든 인간은 점점 만인의 만인에 대한 경쟁에 내몰리면서 적자생존의 본능적인 야수성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바로 인간의 그러한 내면을 코믹하게 그러나 애절하게 보여준다.
그뢴홀름 면접방법은 오직 강한 개체만이 다른 개체를 물리치고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다윈의 이론과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에 근거한 새로운 면접 방식이다.
네 명의 응시자들은 이 면접 방식에 대해 아무도 모르지만 곧 적응하게 된다.
이 방법론은 무한 경쟁의 살벌한 자본주의가 가져오는 비인간적인 현대 사회에서의 권력 관계를 반영한다.
이 연극은 무자비하고 냉혹한 주제의 희극이다.
직업을 얻기 위해 온갖 술수를 쓰며 토론에 임하는 네 명의 모습에서 우리 처절한 현실을 엿볼 수 있기도
하지만 웃음도 나오기 때문이다.
시작은 코믹하다. 그러나 점차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뀌어 결국에는 저항, 지배, 권력, 생존의 문제를
다루게 된다.
이렇듯 이 작품은 아이러니와 냉소의 블랙 유머로 가득 차 있다.
그 안에서 네 명의 등장인물들은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 최소한의 배려도 없이 대립한다.
이들의 관계는 이미 어떠한 감정도 비집고 들어갈 공간도 남아있지 않다.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것도 감수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비극이고 동시에 희극인 것이다.
면접 미션을 보다보면 나도 그 미션에 빠져들어 추리를 하게 되고 스릴이 있어 110분의 공연내내 전혀
지루할 틈이 없이 깊게 빠져들게 된다.
오병달로 출연한 홍성춘 배우는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에서도 배심원으로 출연해 논쟁을 했었는데
이 연극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줘 반가웠다.
배우들 모두 연기력이 좋고 스토리나 작품성도 좋아 꼭 추천드리고 싶은 연극이다.
시놉시스는
세계적인 글로벌 회사인 ‘데끼아 코리아’는 영업팀장을 뽑기 위해 최종면접에 오른 강만석, 오병달, 이영애,
여성구 총 4명의 응시자를 한 곳에 모은다.
‘데끼아 코리아’의 채용방식은 다른 기업들과는 남다른 방법으로 “그뢴홀름 방법”이라는 채용방식이다.
“그뢴홀름 방법론”이란 오직 강한 개체만이 다른 개체를 물리치고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다윈의 이론과
구성원들간의 상호작용에 근거한 방법론을 근거로 한 방법론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 4명의 응시자는 서로를 탐색하다 면접실의 그림 뒤에서 나온 미션 봉투를 가지고 면접을 시작한다.
첫 번째 미션은 응시자 4명 중 한 명은 ‘데끼아 코리아’의 직원이니 10분 간의 토론을 통해 그 사람을 밝히는 것이다.
이렇게 면접은 시작되고 4명은 가짜 응시자를 밝히기 위해, 자신이 진짜임을 증명하기 위해 토론하고 경쟁한다.
우울증에 빠져있는 오병달의 문제, 성전환을 생각하고 있는 여성구의 문제 등 이해하지 못할 문제들이 나오면서
이들은 점점 면접의 끝을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면접의 끝에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최종 면접 보고 왔습니다.ㅎㅎ 오랜만에 느낀 재미있는 연극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연극이 재미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뭐랄까요, 예전에는 이런류의 연극이 자주 있었는데 요즘에는 약간 다른 트렌드였다고 할까요ㅎㅎ 설명이 어렵지만 배경이 바뀌지 않는 한 공간안에서 대사가 끊이지 않고, 상황에 몰입하여 재미있게 본 연극이었습니다. ?이 연극은 10년전에 초연했던 공연이라고 하네요.ㅎㅎ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보는 연극의 느낌이다 싶었어요. 등장인물은 4명으로, 이 들은 어느 회사 사무실 안에 모이게 됩니다. 모두 3차 면접까지 통과한 후 최종면접에 온 이들입니다. 이 회사는 글로벌 다국적 회사로, 세계에서 두 번쨰로 큰 회사에, 엄청남 급여와 복지로 모두가 이 자리를 탐내고 있습니다. 네 명의 등장인물은 각각 시간차를 두고 등장하는데, 그러면서 서로의 이야기가 언뜻 언뜻 비칩니다. 세상의 산전수전을 겪어 여기까지 오게 된 냉소적이고 거만해 보이는 강만석씨, 수더분하고 정신없고 말이 너무 많은 오병달씨, 똑똑하고 이성적이어 보이는 김지애씨, 김지애씨와 대학원 동창으로 여느 젊은 사람의 인상을 가진 여성구씨. 이 네명은 독특하고 압박적인 면접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뢴홀름 방법이라는 이 면접은 오직 강한 개체만이 살아남는다는 명분 아래 마치 게임처럼 한사람 한사람을 공략합니다. 면접자들은 면접관을 볼 수도 없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캐내고, 이기기 위해 서로의 상처도 마구 파헤쳐버리는 듯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 연극에서 관객은 무한 경쟁시대, 인간성을 잃어버린 비정한 권력의 구도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는 동시에, 현실적인 캐릭터와 찐 연기력, 그리고 대사와 상황설정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하면서 연극의 흐름에 완전히 몰입하게 됩니다. 100분이라는 공연시간이 짧게 느껴질만큼 매우 몰입하여 재미있게 본 연극 최후 면접, 추천합니다.
대단한 원작에 멋진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작품이네요. 잘 봤습니다. 특히 오재균 배우님 너무 배역에 잘 어울리십니다. 그만큼 연기를 잘하신거겠지만요..ㅋㅋ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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