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욱 찾기] 김무열, 턱 선이 외로운 김종욱되다

작성일2007.10.26 조회수2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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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가장 주목 받은 배우를 꼽으라 하면 여기 김무열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올 초 뮤지컬 [쓰릴 미]에서 세상이 지루해 살인을 저지르는 범죄자를 섬뜩하면서도 섹시하게 연기해 새로운 ‘얼굴’을 찾는 공연계에서 단박에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TV드라마와 뮤지컬 [김종욱 찾기]을 병행하고 있는데다 올 연말에는 연극에도 도전할 계획이라니 그에게 이제 ‘뮤지컬 스타’는 좁은 울타리로 보인다.

[알타보이즈]로 지난해 그와의 인터뷰를 한 지 1년 반. 그는 이렇게 신인 배우에서 주목 받는 인기 배우로 변해있었다. 요즘 인기를 실감하냐는 묻자 그는 “전혀 모르겠다”라며 웃는다. 대신 책임감과 욕심은 점점 커진다고. 그저 좋아서 했던 무대에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걸 느껴서다. 이번에 올라가는 [김종욱 찾기]는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김종욱 찾기]는 시즌 1부터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된 창작뮤지컬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좀 더 있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죠. 요즘은 공연이 코 앞이라 계속 새벽에 일이 끝나요. 어제도 음악회의를 하느라 새벽 세시까지 있었고…. 그렇지만 무대에 올라가면 다 잊고 즐기면서 할 거 같아요.”

[김종욱 찾기]는 그 동안 오만석, 엄기준, 신성록, 원기준, 전병욱 등 인기 남성 배우들이 출연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아온 작품이다. 시즌 3에서는 김무열을 비롯, [공길전]에서 주목 받은 김재범, 일본무대에서 실력을 닦은 박동하가 출연해 다시 한번 이목을 끌고 있다.

“다른 김종욱 배우분들이 연기하시는 걸 계속 봐왔는데 연기에 애교스러움과 귀여움이 묻어나더라고요. 전 별로 그런 게 없어서...(웃음). 아시다시피 이 작품에서는 1인 2역을 소화하는데 그 선을 잡기가 쉽지 않았어요. 텍스트만 봐서는 극 중 김무열은 융통성 없고 고집도 있는 그냥 대한민국 남자, 김종욱은 여행도 많이 다니고 여자한테 친절하고 항상 웃어주는 남자에요. 하지만 그건 다 방식의 차이라고 봐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진심은 같거든요. 그래서 김무열을 너무 코믹하거나 한심하게 그린다던가, 김종욱을 무조건 멋있게 표현하고 싶진 않아요. 순간 순간 진실이 통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김무열은 스스로 극 중 김무열과 김종욱 중 여성에게 어떤 타입이라고 판단할까. 그는 극 중 김무열처럼 여자친구에게 항상 달콤하기보다는 무뚝뚝한 편에 속한다고. “난 화를 냈다가도 금방 후회하는 타입이지만 김종욱은 화를 낼만하면 확실하게 표현하고 후회도 안 할 거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성적이고 싶지만 가끔 그게 잘 안될 때가 있지만, 그래도 내가 여자라면 김무열쪽에 더 매력을 느낄 거 같다”며 웃어 보인다.

지난 [알타보이즈] 인터뷰에서도 느꼈지만 그는 함께 공연하는 동료배우들과의 화합에 무게 중심을 둔다.

“지금 [김종욱 찾기]도 팀워크가 정말 좋아요. 시즌 3까지 하면서 이렇게 팀워크가 좋았던 적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전엔 다들 스케줄 때문에 만날 시간이 없어서 그런 거 같아요. 이번 공연에서는 편안한 모습이 무대에서도 잘 보여졌으면 좋겠어요.”

욕심많은 26살 배우의 거침없는 도전

김무열은 브라운관과 연극 진출로 올 연말까지는 계속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TV 브라운관 진출의 계기는 뮤지컬 [쓰릴 미]를 본 방송 PD의 연락으로 단막극을 하면서다. [쓰릴 미]는 살인과 동성애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배우들에 대한 주목은 높아졌고, 김무열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배우 김무열'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워낙 파격적인 소개라 에피소드도 많다.
"처음 연습 때는 괜히 인식을 해서인지 손도 못잡겠더군요. 그런데 나중에는 작품에 빠져들면서 적극적으로 변했어요(웃음). 에피소드도 참 많았는데 한 가지만 이야기 하자면, 공연 중 키스 씬이 있는데..너무 격렬해서 침이…(웃음). 정한이 형, 재웅이 형하고 그런 적이 있어요. 제 탓이지, 누구 탓인지 모르겠더군요(웃음)” 

김무열은 연말에 연극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제 26살인 그가 벌써 날개를 달고 배우로 활공을 시작한 거다. 그는 뮤지컬은 물론이고 연극, 영화, 드라마까지 ‘연기’를 할 수 있는 곳이면 모두 도전할 생각이다.
그의 지금 최대 관심사는 [김종욱 찾기]. 팬도 많고 마니아도 많은 이 무대에서 팬들의 기대에서 어긋나지 않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턱 선의 각도가 외로우며, 콧날에 날카로운 지성이 흐르는 운명 남 ‘김종욱’. 김무열 표 김종욱이 어떨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김무열 표 김종욱’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이 작품을 연습할 때면, 가끔 울컥할 때가 있었어요. ‘사랑’은 누구에게나 그런 감정을 들게 하는 거 같아요. 기대감이 높은 작품이기 때문에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우리 팀 모두 노력하고 있어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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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수 1
  • *** 2008.02.28 김종욱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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