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월드스타 매직 쇼 - 김유정국

작성일2005.09.02 조회수1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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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접목 마술 시도

김유정국은 이름만큼이나 가지고 있는 생각도 똑 떨어졌고 깔끔한 느낌을 가진다. 마술은 5년 전부터 시작했단다. 20살 때부터 시작했으니 지금은 24살이라고 한다. 2003년 제2회 대한민국마술대회 은비둘기상과 피플초이스상을 수상하면서 그는 소위 말하는 마술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그 이후 FISM 2003(네델란드)에 참가하기도 하고, 2004년에는 호주 매직컨벤션, Japan Cup 마술 공연, 비즈매직 매직페스티벌, 제1회 서울매직페스티벌 공연 등에 참여했다. 그 외에 그의 영역을 넓혀 EBS 겨울방학특집 드라마에도 주연으로 출연하고, KBS 프로그램 <저요저요>에서 선정한 선망직업 1위로 선정되는 인기도 누렸다.

그가 하는 마술의 주 종목은 무대에서 하는 Stage Magic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General Magic을 하고 있다. 김유정국은 자신의 마술 안에 스토리와 메시지가 있는 마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국악을 접목시켜 마술을 시도하거나 자신만의 테마를 스토리식 전개로 하여 한 편의 시나 수필을 대하는 것처럼 마술을 보여 주고 있다.

“여러가지를 즐겨서 시도하고 모험하고 하는 편이예요. 국악 같은 경우에도 퓨전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우리나라는 전통직인 마술이라는 것이 없잖아요. 전통적인 음악에 서양 마술 분위기를 융합하면 어떨까하고 생각해서 하나씩 하나씩 작업하고 있죠.”

그의 특기는 국악을 접목시킨 마술을 시도하는 것처럼 언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그의 특기이다. 한국적인 또 다른 어떤 것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는 무모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에게는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책에서 에세이의 한 구절을 감명 깊게 읽었던 한 구절을 주제로 사람들에게 보여주게 되는 비주얼로 컨버팅하여 선을 보여요.” 그는 책에서 볼 수 있는 구절이나 말 등을 마술로 보여주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같은 재료의 밀가루와 설탕을 가지고 각기 다른 요리사가 만들어 주는 음식이 많고 다른 것처럼 김유정국도 같은 재료로 다른 것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태양이 레몬나무에게 햇빛을 제공하는 것은 결코 레몬을 따먹고 싶어서가 아닐 겁니다. 태양은 아무런 조건 없이 이 세상 만물에게 자신의 사랑을 베풀어 줍니다. 그러므로 레몬나무는 기꺼이 태양을 따르는 것입니다.’

“제 마술 중에 ‘레몬트리’라는 마술이 있어요. 이외수씨의 글인데 감명 깊게 읽었어요. 그래서 이 구절을 모티브로 삼아 ‘레몬트리’라는 마술을 만들었어요.”
음악을 하는 사람은 음악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그림으로 풀어 내는 것처럼 마술하는 김유정국은 마술로 자신의 느낌과 색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월드스타 매직쇼에서도 ‘레몬트리’와 국악을 접목시킨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국악에서는 KBS국악관현악단의 대금 연주자인 한충은씨의 곡에 맞추어 마술을 보여주게 된다.

“이외수 씨도 그렇지만 한충은 씨도 서로 친분이 있어서 좋은 글과 음악을 제공받고 있는 셈이죠. 개인적으로 한충은 씨의 ‘모닝’이라는 곡을 좋아했는데 제가 느낀 느낌을 전하고 들려 드리고 싶어서 마술을 만들게 된 거예요.”
이 외에도 그는 한충은의 ‘연가’라는 작품에 또 다른 마술을 만들기도 한다. 한충은이 느껴 대금을 불어 만들어진 음악에 김유정국만이 느낀 ‘연가’를 선보이는 것이다. 김유정국은 자신만이 느끼는 것을 마술로 다시 만들고 보여주는 것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사랑의 앙상블을 만들고 있다. 한충은이 공연할 때에도 김유정국은 기꺼이 게스트로 참석하고 있다고 한다.

“저는 마술도구라고 하는 일반적인 것을 쓰지는 않아요. 주로 흔히 볼 수 있는 것을 이용해서 저의 마술을 보여드리고 있어요. 되도록이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한 편의 시를 감상하는 것처럼, 한 편의 음악을 접하는 것처럼 만들고 싶은 것이 제 욕심이죠.”
그의 마술은 장미라던가 로프라던가 비교적 간단한 것으로 상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연기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추구하고 음악도 자연스러운 음악을 듣는 이런 현대의 추세에 발맞추어 가는 마술사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매직 월드쇼를 보러 오는 관객들에게 한마디를 잊지 않는다.
“외국 마술사와 국내 마술사가 함께 공연하니까 대결구도를 생각하시는데 워낙 유명하신 마술사 분들이 오셔서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대결구도라고 할 수 없어요. 우리나라에서 공연하니까 우리나라 마술사들이 대거 참여하게 된 거라고 생각하세요. 수준 높은 세계의 마술을 봐 주시고 한국의 마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도 오셔서 확인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그런 자리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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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사진 : 김형준 (C&Com adore_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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