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소리꾼 이자람의 귀환, 판소리 ‘노인과 바다’ 개막

작성일2019.11.26 조회수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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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및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보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자람이 소리꾼으로 돌아왔다. 그는 그간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등의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꾸준하게 판소리를 소개해왔다.

판소리 ‘노인과 바다’는 이자람이 대본을 쓰고 작창한 작품으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를 판소리로 재창작했다. 이번 작품은 지난달 31일 판매가 시작 후 티켓 오픈 3분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오늘(26일) 저녁 첫 공연을 앞두고 있는 판소리 ‘노인과 바다’의 1막 중 일부가 지난 25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개됐다. 판소리가 열리는 극장 안으로 들어서면 깨끗한 병풍 앞으로 돗자리와 방석이 놓여 있다.
 





이자람은 본격적인 공연 시작에 앞서 “얼씨구”, “좋다”, “잘한다” 같은 추임새 시범을 보이며, “공연을 보시면서 몸 안에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모든 내적 충동을 내뱉으셔도 됩니다”라며 관객들이 보고 듣는 것을 떠나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작품의 내용은 소설과 별반 다르지 않다. 1952년 쿠바의 작은 어촌 코히마을은 사시사철 한가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어촌 마을이다. 이곳에 사는 노인 산티아고는 평생을 바다 위에서 외줄 낚시를 하며 살아온 어부다. 산티아고가 고기를 낚으러 홀로 바다로 나간 지 85일째 되는 날, 노인에게 커다란 청새치가 찾아오며, 한판 싸움이 벌어진다.
 

“커다란 청새치다. 저렇게 큰 놈을 만나자는 건 아니었는데, 갑자기 왜 튀어올랐을까? (중략) 기품 있고 멋진 놈이다. 내가 그래서 너를 꼭 잡고 싶어진다. 85일 기다린 보람이 바로 너였구나.”
 

이날 60분간 선보인 시연은 산티아고가 85일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청새치를 만나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자람은 극 안으로 들어왔다, 나왔다하며 고기를 잡기 위한 어부의 오랫동안 바다에 갈고 닦은 기술을 생동감 있게 펼쳐냈다. 오롯이 소리로 무대를 채우는 이자람과 홀로 바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어부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점점 판소리에 빠져들게 된다.
 



판소리 '노인과 바다'는 이자람과 ‘추물/살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을,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또한 공간 연출을 위해 모든 관객들에게 ‘파도의상’(덧옷)이 지급된다. '파도의상’의 공간 연출로 일부 장면에서 모든 관객들에게 조명이 비칠 예정이다. 이자람의 ‘노인과 바다’는 오늘(26일) 개막해 오는 12월 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만날 수 있다.

+ 이자람 '노인과 바다' 티켓예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두산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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