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해설이 있는 발레 2월공연「마술사 정은선과 즐기는 흥미진진 발레」

작성일2005.02.03 조회수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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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단장:박인자)의 ‘해설이 있는 발레’가 2월 4일 오후 7시 30분 호암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마술사 정은선과 즐기는 흥미진진 발레’를 시작으로 2005년 공연에 돌입한다. ‘해설이 있는 발레’는 9년째 맞이하는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공연은 ‘지절’ 중 2막의 그랑 파드되(2인무)와 ‘백조의 호수’ 중 3막 차이코프스키 파드되, ‘해적’ ‘알리, 메도라, 콜라드의 파 드 트로와(3인무), 라흐마니호프의 ‘Spring Water’, ‘돈키호테’ 3막의 그랑 파드되 등의 레퍼토리를 한 무대에 선 보인다.

마술에 관하여서는 화려한 네임을 가지고 있는 정은선씨(마술연구소 대표, 매직바 ‘정은선의 마술극장’ 대표, 마술극단 ‘Magic is…’ 대표, 사단법인 한국마술협회 회장 역임)가 출연해 관객들에게 신기한 마술쇼와 함께 다채로운 발레 해설을 선보인다.

신임 국립발레단 단장 박인자씨는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보다 힘쓸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해설이 있는 발레’를 명사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2005년도를 시작하였다. 앞으로 초,중,고용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중이라 한다. 앞으로 해설이 있는 발레의 행보와 국립발레단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미니 인터뷰 1 - 박인자(국립발레단 단장), 정은선(사단법인 한국마술협회 회장)
‘- 2005년도 해설이 있는 발레의 취지는
박인자씨 : 2004년도 해설이 있는 발레가 관객들에게 호응을 받지는 못했었다. 2005년도에 시작되는 ‘해설이 있는 발레’는 흥미롭게 관람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마술’이라는 컨셉을 활용하게 된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의 내용은 자막 처리할 예정이며, 마술과 발레가 자연스럽게 무대에서 하나되어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해설이 있는 발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지금 이 시점이 방학이어서 학생들에게 발레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게 하면서 유익하고 재미있는 한 발 앞서가는 발레 이야기를 보여 줄 생각이다.

정은선씨 : 발레에 대해서 많이 공부 중이다. 발레는 순수예술, 마술은 대중예술인데 이 둘을 어떻게 혼합하면 좋은 그림을 선사할지 고민이다. 발레 작품에 맞게 소도구와 대도구를 사용하여 마술을 선 보일 예정이며, 발레를 모르면 모르는 대로 진실된 마음으로 관객들과 호흡하고 싶다.

- 해설이 있는 발레의 장래 계획은
박인자 : 지금은 서울에서만 짧은 기간에 공연을 하게 되는데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방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 이후, 안무에 능력있는 인재들이 많기 때문에 2006년에는 미래의 발레 관객을 위한 초, 중, 고등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고정 레퍼토리를 만들고 싶다. 오페라, 뮤지컬, 국악 등의 음악에 창작 발레를 만들어 해설이 있는 발레도 구상 중이다.

- 정은선씨는 국립발레단과 어떤 인연으로 만나셨는지
정은선 : 2003년에 연락이 왔었죠. 그 때 ‘19 그리고 80’이라는 작품에 마술 장면이 있었어요. 그 때 박인자씨가 이 연극을 봤는데 발레에 마술을 도입하고 싶으셔서 무작정 연락했다. 그래서 인연이 되었고 세발자전거라는 창작발레에 마술을 도입시켜 함께 작업했었다. 그 이후 마술과 발레를 따로 떼어 놓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금 구상중인 ‘일루전 견우와 직녀’라는 마술작품도 발레 등과 같은 순수에술과 접목시켜 작업하려 한다.

“1주일은 모든 스케줄은 비워 두었어요. 해설이 있는 발레를 위해서죠.(웃음)”라고 말하는 정은선씨와 , “편안하게 즐기는 발레 콘서트라 생각하시면 되요.”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어 주신 국립발레단 단장님이신 박인자씨의 모습이 자매와 같다. 대중과 순수의 만남이 어떻게 보여질지 두렴 반 설렘 반으로 기다려 진다.


미니인터뷰 2 - 윤혜진, 김주원(발레리나), 김현웅(발레리노)
윤혜진은 국립발레단 단원이며, ‘지절’ 2막 ‘그랑 파드되’에서 지젤을 선 보인다. 2막에서 나오는 ‘지젤’은 사람이 아닌 귀신으로 나온다. 사람처럼 보이지 않고 귀신의 연기를 한 호흡으로 12분을 보여줘야 한다. 감정이 한 호흡으로 보여주어야 하며, 성숙한 내면의 연기를 섬세하게 보여 주어야 한다고 한다. 다른 단원의 말을 빌리면 탤런트 유동근씨가 외삼촌이라고 한다. 피는 못속인다는 말이 여기서 통하나 보다.

김현웅은 뮤지컬배우 김성기씨가 작은 아버지란다. 고3때 발레를 시작하여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연기를 보여주기도 하고, 발레리나를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서포트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윤혜진과 호흡을 맞추어 온 김현웅은 죽은 지젤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반성하는 지극한 사랑을 표현하게 된다.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를 김주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이원철이 군대훈련으로 빠지게 되어 김현웅이 김주원과 호흡을 맞추게 되었는데 상반된 작품을 한 무대에서 보여 주어야 해서 부담은 되지만 테크니컬 발레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싶다고 한다. 발레리노들이 오디션이나 콩쿨에 자주 가지고 나가는 작품 <돈키호테>는 발레의 여러 동작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김주원은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를 김현웅과 호흡을 맞춘다.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장면으로 스페인 풍의 의상과 키트리의 부채를 살랑거리며 유혹하는 요염한 동작 속의 화려한 테크닉과 바질의 남성적인 매력을 대비시키는 화려한도약과 공중회전으로 고난도의 기교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김주원은 지금까지 보여 주었던 키트리를 업그레이드 시켜 스패니쉬 정열과 섹시함을 보여줄 생각이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면을 보여주는 섬세하고 새로운 키트리의 모습을 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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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인터파크 공연팀 / allan@interpar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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