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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여성 햄릿'의 탄생"…서울시극단의 새로운 도전

작성일2016.09.08 조회수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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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창작극 '함익'
김광보 예술감독·김은성 작가 협업
김 작가 "숨겨진 햄릿의 심리에 주목"
최나라·윤나무·이지연 등 출연
9월 30~10월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연극 ‘함익’의 시연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원작에 써 있지 않은 햄릿의 마음을 따라가다보니 ‘여자 햄릿’이 탄생하게 됐다.”

2016년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인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과 ‘재창작의 귀재’로 불리는 김은성 작가가 현대판 ‘햄릿’을 선보인다. 오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첫선을 보이는 창작극 ‘함익’을 통해서다. 인류 최고의 비극인 셰익스피어 ‘햄릿’에 내재된 심리적 고독을 바탕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김은성 작가(사진=세종문화회관).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성 작가는 “셰익스피어 희곡 중 가장 웅장한 서사를 2016년 한국에 대입시켜 봤다”며 “거대한 복수 드라마 뒤에 숨겨진 햄릿의 심리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함익’은 명작 ‘햄릿’에서 비롯됐지만 전혀 새로운 햄릿에 대한 이야기다. 햄릿의 섬세한 여성성에 주목해 2016년 현재를 살아가는 ‘여자 햄릿’인 ‘함익’을 만들어냈다. 기본적인 가족구도와 인물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성격과 역할을 새롭게 창조했다. 재벌 2세이자 대학교수로 완벽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함익의 내면은 고독한 복수심으로 병들어 있다. 사람과 만나는 방법, 진솔한 인간관계를 가지지 못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하지만 연극청년 연우를 만나게되면서 고독한 내면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이 시대 왕국에서 햄릿으로 태어났지만 진솔한 인간관계와 인간미를 가지고자 ‘줄리엣’을 꿈꾸는 함익의 모습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함익 역은 서울시극단의 실력파 단원 최나라가 맡았고, 연우 역으로 배우 윤나무가 합류했다. 지난해 7년 만에 모집한 신입 단원 오디션에서 5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입단원으로 합류한 신예 이지연이 ‘함익의 분신’ 역을 맡아 열연한다. 최나라는 “누구나 고독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며 “관계의 결여에서 비롯된 아픔을 가지고 있는 함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함익’의 시연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연극 ‘함익’의 시연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연극 ‘함익’의 시연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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