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깊은 가을 찾아오는 <베르테르>의 사랑

내달 10일 개막하는 뮤지컬 <베르테르>가 전주보다 17계단 상승해 태양의서커스 <퀴담>을 밀어내고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올해로 창작 15주년을 맞은 뮤지컬 <베르테르>는 엄기준, 조승우와 규현을 타이틀롤로 캐스팅하며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2, 3위는 <퀴담>과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지켰고, 4위는 티켓 오픈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오케피>가 차지했다. 오는 12월 중순 국내 첫 무대에 오르는 <오케피>는 황정민, 오만석, 최재웅 등의 출연 아래 무대 밑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일어나는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케피>뿐 아니라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와 연극 <엘리펀트송>도 티켓 오픈과 함께 각각 5, 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순수했던 시절 친구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2011년 이후 4년 만의 공연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초연작 <엘리펀트>는 지난주 박은석, 이재균 등 인기배우들의 출연 소식으로 화제에 올랐다. 신작들의 등장으로 <신데렐라>와 <레미제라블>은 각각 7, 8위로 내려갔고, 내달 중순 개막하는 <시카고>와 새로 등장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가 각각 9, 10위를 차지했다.


콘서트
김동완 <첫 번째 외박> 인기

신화 김동완의 소극장 콘서트 <첫 번째 외박>이 티켓 오픈과 함께 전석 매진되며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김동완이 신화 멤버 중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장기 소극장 공연으로, 김동완이 내달 발매할 미니앨범의 수록곡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김동완에 이어 윤하의 <파이널 판타지>(2위), 이승철의 <더 베스트 라이브>(3위) 등 인기가수들의 단독콘서트가 속속 등장하며 상위권을 차지했고, 인기밴드 10센치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리쌍의 단독공연 <리쌍극장>도 티켓 오픈과 함께 각각 4, 5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최근 순위권에 등장하며 인기를 끌었던 박경림, 김제동의 토크콘서트에 이어 또 다른 토크콘서트가 눈길을 끈다. 전주보다 10계단 상승해 6위에 오른 김미경의 두 번째 토크콘서트 <다시 힘을 내는 법>이다. 직장인들을 위한 커리어상담 등으로 주목받았던 인기강사 김미경은 이번 콘서트에서 일상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버즈의 전국투어 콘서트 <더 오리지널> 서울공연이 12계단 뛰어올라 7위를 차지했고, 여성 듀오 다비치와 밴드 페퍼톤스가 오는 연말 나란히 개최하는 <윈터 허그>와 <풍년>이 각각 9, 10위에 올랐다. 지난주 4위였던 케이윌의 <2015 케대박 콘서트>는 네 계단 내려와 8위를 지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