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안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 2013년 공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초연멤버 박칼린, 남경주를 비롯해 정영주, 임현수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처음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나 2013년까지 공연을 이어온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제각기 깊은 상처를 품은 가족 구성원이 서로 갈등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등장인물들의 아픔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담아낸 넘버와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 작품의 초·재연에 모두 출연해온 박칼린과 <명성황후>의 정영주가 정신질환을 가진 예민한 엄마이자 아내 다이애나로 분하고, 박칼린과 함께 초·재연에 모두 출연해온 남경주와 이정열이 다이애나의 성실한 남편 댄으로 분한다. 장난기 많은 아들 게이브는 <씨왓아이워너씨>의 최재림과 <베어 더 뮤지컬>의 서경수가, 엄마의 관심을 받지 못해 상처받은 음악천재 딸 나탈리는 <인 더 하이츠>의 오소연과 <변신이야기>의 전성민,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전예지가 맡는다.

낭만을 좇는 나탈리의 남자친구 헨리와 다이애나를 진료하는 정신과의사는 모두 새로운 멤버들이 맡았다.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의 안재영과 <엘리자벳>의 백형훈이 헨리로 분하며, <공동경비구역 JSA>에 출연 중인 임현수가 자신감 넘치는 의사를 연기한다.

변정주 연출이 다시 한번 이끄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오는 12월 16일부터 3월 1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며, 예매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프레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