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명동로망스>가 오는 10월 관객과 만난다.

<명동로망스>는 2013년 12월 충무아트홀의 창작콘텐츠 지원사업인 뮤지컬 하우스 '블랙앤블루'에 선정된 작품으로, 이후 BNB 쇼케이스, 예그린앙코르 등을 거치며 2년간의 작품 개발기간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2015년의 청년 선호가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갑자기 1956년의 명동에 떨어지게 된다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1956년에 도착한 선호가 당시의 실존인물인 화가 이중섭, 시인 박인환, 작가 전혜린 등을 직접 만나 인생과 예술을 논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1956년의 명동으로 여행을 하게 되는 선호 역에는 최근 <베어 더 뮤지컬>에서 활약한 배두훈과 신예 고상호가 캐스팅됐다. 화가 이중섭 역은 박호산, 김준원, 지현준이, 시인 박인환 역은 원종환과 윤석원이 맡았으며, 작가 전혜린은 안유진과 조윤영이 분한다. 이외에도 극의 주요 무대인 명동의 '로망스 다방'의 안주인인 성여인 역에는 홍륜희와 박범정이, 선호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경찰 채홍익 역에는 김호섭과 정민이 참여한다.

BNB 쇼케이스부터 손발을 맞춰온 스태프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여, 신예 조민형이 대본과 가사를 최슬기가 작곡을 맡았으며, <파리넬리> 김민정과  <풍월주> 구소영이 각각 연출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뮤지컬 <명동로망스>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016년 1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되며, 9월 15일부터 온라인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프로스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