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신데렐라>가 오는 9월 국내 초연된다.

뮤지컬 <신데렐라>는 <사운드 오브 뮤직><왕과 나> 등을 쓴 뮤지컬 콤비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1957년 TV방송용 뮤지컬로 만들었던 작품을 <제너두>의 작가인 더글라스 카터 빈이 각색해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였다.

화려한 무대와 마법 같은 의상 체인지가 백미로 꼽히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기존 동화를 재치 있게 비틀어 놓았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반한 크리스토퍼에게 적극적으로 유리구두를 남기는 당찬 아가씨이고, 왕자인 크리스토퍼는 자신감 넘치는 동화 속 왕자님이 아니라 자신이 왕이 될 자질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신중한 청년으로 나온다.

국내 최초로 유리구두를 신을 신데렐라 역에는 <체스><조로> 안시하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사운드 오브 뮤직><궁> 등에 출연했던 서현진, 2013년 중국 상해에서 초연된 뮤지컬 <로스트가든>을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 바 있는 가수 윤하, SBS <케이팝스타> 시즌 1즌을 통해 발탁된 백아연이 캐스팅됐다. 신데렐라와 사랑에 빠지는 크리스토퍼 왕자 역은 <로빈훗> 엄기준, <풀하우스> 양요섭, <올슉업> 산들, <체스> 켄이 맡는다.

또한 신데렐라의 꿈을 이뤄주는 요정 대모 역은 서지영, 홍지민이, 신데렐라를 구박하는 의붓어머니 마담 역은 이경미, 신데렐라와 사랑의 비밀을 공유하는 의붓언니 가브리엘 역은 가희, 정단이 연기한다. 단순하고 솔직한 의붓언니 샬롯 역은 임은영, 크리스토퍼 왕자를 대신해 국정을 돌보는 집정관 세바스찬 역은 김법래, 장대웅이, 가브리엘과 사랑에 빠지는 혁명가 장 미쉘 역은 박진우, 크리스토퍼의 곁을 지키는 근위관 핑클턴 경 역은 황이건이 캐스팅됐다.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9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오는 8월 11일 1차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쇼홀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