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위 등극한 황후 <엘리자벳>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알려진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담은 <엘리자벳>이 개막 한 달 만에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국내 세 번째 무대에 오른 이 뮤지컬은 초연부터 참여해온 옥주현과 <레미제라블><소서노> 등에서 활약해온 조정은을 주연으로 내세워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2위는 전주와 다름없이 <시카고> 내한공연이 지켰다.

전주 1위였던 <데스노트>는 세 계단 내려가 4위를 지켰고, <팬텀>(3위)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5위)는 나란히 한 계단씩 올라섰다. 이어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아홉 계단 뛰어올라 6위를 차지하며 순위권에 다시 등장했다.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초연멤버 최호중, 이준혁을 비롯해 새로 합류한 고은성, 신재범 등 신·구 배우들의 신선한 조화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 펼쳐지는 초연작 <체스>는 7위를 지켰다.

<명성황후>의 도약도 눈길을 끈다. 올해로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오르는 창작뮤지컬의 대표작 <명성황후>는 열 일곱 계단 뛰어올라 8위를 차지했다. 최근 <불후의 명곡> 등 TV에서 활발히 활약 중인 김소현과 <팬텀>의 신영숙이 연기해낼 명성황후가 기대를 모은다. 연극 중에서는 <옥탑방고양이>(9위)가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고, 10위는 어린이뮤지컬 <번개맨과 비밀의 문>이 차지했다.


콘서트
데뷔 17주년 맞은 신화의 <위-신화>

내달 말 열리는 신화의 데뷔 17주년 기념 앵콜 콘서트 <위-신화>가 치열한 예매전쟁 속에 전석 매진되며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신화는 12집 활동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공연에서 그간의 콘서트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리미티드 티켓 오픈과 함께 등장한 <2015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2위)를 선두로 가을까지 이어지는 뮤직페스티벌이 다수 순위권을 장식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2015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가 유희열, 윤종신, 김연우의 출연을 예고한 가운데 정엽, 리쌍, 에피톤프로젝트,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출연하는 <섬데이 페스티벌 2015>(3위)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카스텐, 노브레인 등 인기 록밴드와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2015 렛츠락 페스티벌 Vol.9>도 ‘렛츠락 러버스 티켓’ 오픈과 함께 6위를 차지했다.

4위는 일리네어 레코즈 소속 랩퍼들의 투어콘서트 <일리네어 투어 2015> 부산공연이 차지했고, 문희준의 라이브콘서트 <19: 나인틴>(5위)과 <글로벌개더링 코리아 2015>(7위)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로 데뷔 19년을 맞은 문희준은 내달 말 3일간 여는 단독콘서트 <19: 나인틴>을 통해 HOT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다져온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지난 주말 <연우(戀雨) 속 연우> 서울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김연우는 성남에서 이어지는 같은 공연으로 8위를 차지했고, 블락비, 씨스타, 엠블랙 등 아이돌그룹이 다수 출연하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 아이돌 대전슈퍼콘서트>가 9위에 올랐다. 이어 10위를 차지한 공연은 9월 초 열리는 어반자카파의 단독콘서트 <셉템버>로, 그간 공연마다 매진사례를 이어온 어반자카파의 서정성 짙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