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고양이들의 축제는 계속된다, <캣츠>

개막 열흘째를 맞은 <캣츠>가 연속 2주째 예매 랭킹 1위를 지켰다.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펼쳐지는 <캣츠>는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직접 참여하는 내한공연으로, 젤리클 축제에 참여한 30여마리의 고양이들이 펼치는 화려한 쇼를 담았다. 티켓오픈과 함께 2위에 오르며 새롭게 등장한 <시카고> 역시 오리지널팀이 펼치는 내한공연이다.

3위는 지난주 개막한 <영웅>이 차지했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을 그린 창작뮤지컬 <영웅>은 지난 2월 하얼빈 공연에서 중국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데 이어 올해 초연멤버 정성화를 비롯해 강태을, 민영기를 주인공으로 앞세워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한 주 전 2위였던 <팬텀>은 5위로 내려갔고, <드림걸즈>는 세 계단 올라 4위를 차지했다.

<지킬앤하이드>가 서울에 이어 대전공연(6위)으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라이선스 신작 <베어 더 뮤지컬>(7위)이 티켓 오픈과 함께 치열한 예매 경쟁을 이끌어내며 등장했다. <베어 더 뮤지컬>은 2000년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14년간 꾸준히 공연되어온 인기작으로, 올해 정원영, 성두섭, 윤소호 등의 출연 아래 국내 첫 무대에 오른다. 이어 8위는 어린이뮤지컬 <최강전사 미니특공대>가 지켰고, 연극 <작업의 정석>(9위)과 창작뮤지컬 <로기수>(10위)가 그 뒤를 이었다. 


콘서트
달콤한 봄의 노래, <성시경의 축가>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성시경의 축가>가 연속 2주째 예매 랭킹 1위를 지킨 가운데 록밴드 넬의 단독콘서트 <뷰티풀 데이>가 2위에 올랐다. 내달 말 열리는 <뷰티풀 데이>는 넬이 데뷔 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3주간의 장기 소극장 공연으로, 넬 특유의 감성록이 어쿠스틱 사운드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3위는 내달 초 영남대학교에서 열리는 <청년 대구로 힙합 페스티벌>이 차지했고, 윤하의 소극장콘서트 <케세라케세라>와 쏜애플의 콘서트 <어려운 달>이 새롭게 등장하며 각각 4, 6위에 올랐다. 6월 초 이틀간 펼쳐지는 <어려운 달>에서는 독특한 가사와 몽환적인 사운드로 넬과 국카스텐을 뒤이을 밴드로 꼽히는 록밴드 쏜애플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7위는 다음 주말 펼쳐지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5>가 변함없이 지켰고, 지난주 10위였던 <제9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은 다섯 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다. <청춘페스티벌 2015>(9위)와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5>(6위)도 각각 두 계단, 여섯 계단 상승하며 봄날 펼쳐질 뜨거운 뮤직페스티벌의 열기를 예고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