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위 지킨 <지킬앤하이드>

<지킬앤하이드>부터 <킹키부츠>까지, 한 주 전 예매 랭킹 1~4위를 차지한 뮤지컬 네 작품이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켰다. 이번 주 '뉴 지킬' 조강현의 첫 무대를 앞두고 있는 <지킬앤하이드>는 연속 2주째 정상을 지켰고,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버전으로 펼쳐지고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2위)와 초연작 <로빈훗>(3위), <킹키부츠(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인기공연의 흥행세는 연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연극 중에서는 <옥탑방 고양이>이 활약이 눈에 띈다. 열 한 계단 상승해 5위를 차지한 <옥탑방 고양이>는 2010년부터 무대에 올라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학로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서울 한 변두리의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풋풋한 연애담을 그린다.

이어 뮤지컬 <라카지>가 6위를, <원스>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각각 7, 8위를 지켰다. 국내 첫 무대에 오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관객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매력으로 끊임없이 화제에 오르며 한 달 간의 공연 끝에 지난 주말 막을 내렸다. 오는 4월 무대에 오르는 <캣츠> 내한 앙코르 공연은 한 계단 내려가 9위를 지켰고, 어린이 뮤지컬 <헬로 카봇>이 두 계단 올라 10위에 올랐다.


콘서트
17년의 역사를 한 눈에, 신화 단독콘서트 <위>

데뷔 17주년을 맞은 신화의 단독콘서트 <위>가 티켓 오픈과 함께 예매 랭킹 정상에 올랐다. 이달 말 정규 12집 앨범으로 돌아올 신화는 이번 단독콘서트에서 정규 12집 앨범의 수록곡을 비롯해 역대 신화의 대표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건강 문제로 무산됐던 폴 매카트니의 내한공연이 1년 만에 다시 성사됐다. 5월 2일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폴 매카트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이 티켓 오픈과 함께 2위에 올랐다. 어렵게 성사된 폴 매카트니의 첫 내한공연은 비틀즈 시절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그의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역사적인 콘서트다.

이어 팬들의 성원으로 다시 한번 펼쳐지는 서태지밴드의 <콰이어트 나이트> 앙코르 공연이 3위에 올랐다. <제9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4위)와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5>(7위), <안산M밸리록페스티벌>(8위) 등 봄부터 펼쳐지는 뮤직페스티벌의 인기도 여전하다. 지난 주 2위였던 JYJ 김준수의 <2015 시아 써드 아시아 콘서트 인 서울>은 새로운 콘서트에 밀려 5위로 내려왔고, 아이돌그룹 B1A4의 팬미팅이 6위를 차지했다.

한 주 전 티켓 오픈과 함께 전석 매진되며 1위에 올랐던 인피니트의 <무한대집회2>(9위)는 여전히 순위권을 지키고 있고, 정준일의 <겨울> 서울공연이 새롭게 등장하며 10위를 차지했다. 어느덧 브랜드 콘서트로 자리잡은 정준일의 <겨울>은 최소한의 장비와 악기만으로 구성된 소극장 콘서트로,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