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의 콘서트나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가 출연하는 뮤지컬 만큼 치열한 예매 전쟁을 치러야 하는 티켓이 있다. 고궁 야간 특별관람권 예매가 그것이다.

문화재청은 2월 중순 창경궁과 경복궁 야간 특별 개장을 실시한다. 창경궁은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오후 7시에서 10시, 경복궁은 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평소 숨겨왔던 '밤의 자태'를 공개할 예정으로, 4일 낮 2시부터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하루 최대 관람 인원이 각 고궁마다 2,200명으로 정해져 있다는 점도 확인해야 한다. 1인 최대 구매 수량은 2매로, 일반인들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와 옥션(스마트폰 불가)을 이용해야 하며, 65세 이상 관람객들은 인터파크 전화 예매 및 관람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외국인 관람객 역시 현장에서 선착순 구매(경복궁 200매, 창경궁 100매)가 가능하며 국가유공자, 장애인 각 50명에 한해 현장에서 국가유공자증, 장애인증 확인 후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창경궁은 9월과 10월 말에, 경복궁은 10월에 야간 특별 개방을 실시해 가족 나들이 및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아름다운 조명이 어루어진 고즈넉한 야간 궁궐의 정취를 사진에 담으려는 사진작가 및 동호회 회원들의 '출사' 장소로도 사랑을 받았다.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관람인 만큼 당일 혼잡함이 예상됨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예매권은 현장 매표소에서 신분증 확인 후 수령 가능하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