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호평 속 '리타' 연극랭킹 선두
옥주현, 연이어 대작 뮤지컬 '주인공'

연극 ‘리타’의 주인공 공효진(왼쪽·사진=수현재컴퍼니)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옥주현(오른쪽·사진=EMK뮤지컬컴퍼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남풍으로 거센 공연계에서 두 여배우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연시장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연극·뮤지컬·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들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대부분 연말 무대에 오르고 있는 공연이 남자 배우와 아이돌 가수들의 중심인 가운데 공효진과 옥주현은 각각 연극 ‘리타 Educating Rita’(이하 리타)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주연을 맞아 남풍 속 ‘여풍’을 이끌고 있다.

먼저 공효진은 15년 연기 인생 처음으로 연극 ‘리타’에 도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리타는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갖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프랭크 교수를 만나면서 서로를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공효진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한 ‘리타’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초반 직설적이고 거침 없는 말을 서슴지 않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리타의 모습에서 점차 자아를 찾는 ‘공효진표 리타’로 관객들을 몰입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공효진의 첫 연극이라는 사실이 전해지자 이달 공효진 회차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학로 무대에서도 흥행불패 퀸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에도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연극 부문 연말 랭킹 1위를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옥주현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연기 중이다. 한국 일본 미국의 다국적 스태프들이 대본과 음악 등 재창작 과정을 거쳐 국내 초연 중이다. ‘엘리자벳’ ‘레베카’ ‘위키드’에서 연달아 주인공을 맡아 온 옥주현은 노래와 연기력 모두를 갖춘 뮤지컬계 대표 여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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