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쓰릴 미>가 오는 12월 새로운 캐스팅과 함께 다시 찾아온다.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며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 예정인 나와 타고난 외모와 연변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니체의 초인론에 빠져 스스로를 뛰어난 인간으로 여기는 그가 서로를 소유하기 위해 하는 행동 속에서 오는 스릴을 즐기다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2007년 초연되어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올해 8주년을 맞았으며, 남성 2인극으로 무대 위에 1대의 피아노로 두 남자의 심리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는 과거 <쓰릴 미> 무대에 섰던 배우들과 새로운 캐스팅이 눈에 띈다.
<해를 품은 달> <번지점프를 하다> <레드>의 강필석은 나 역으로, <더 데빌> <데스트랩>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에서 활약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김재범이  그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들은 각각 2007, 2009년과 2010, 2011년에 나 역을 연기한 바 있다. 또한 2011년 그 역으로 무대에 섰던 <살리에르>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문성일도 올해 그 역으로 캐스팅됐다.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비스티 보이즈> <윤동주, 달을 쏘다> 등에 출연한 김도빈이 그 역에,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신예 백형훈이 나 역으로 이번에 새롭게 합류하며, 2014년 1차 무대에서 활약한 에녹과 정동화 또한 올 겨울 2차 무대에서 각각 그 역과 나 역으로 다시 한번 무대에 선다.

뮤지컬 <쓰릴 미>는 오는 12월 10일부터 2015년 3월 1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뮤지컬해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