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심야식당>이 2012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온다.

일본 만화가 아베 야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심야식당>은 신주쿠 뒷골목에서 간판도 없이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만 운영되는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주인 마스터를 중심으로 각자의 사연을 가진 다양한 손님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며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는 이야기로, 인물들의 삶의 애환과 추억, 특별할 것 없지만 누가에게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평범한 사연으로 무대를 채운다. 더불어 심야식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제 무대 위에서 요리되는 비엔나 소시지, 계란말이, 버터 라이스 등 몇 가지 음식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식당 주인 마스터 역에는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송영창과 성기윤이 캐스팅됐으며, 신주쿠 뒷골목 토박이 타다시 역에는 임춘길, 게이바를 운영하는 50대 게이 코스즈 역에는 임기홍, 조직폭력단 간부 켄자키 류 역에는 정의욱, 스트리퍼 마릴린 역에는 조진아와 소정화가 번갈아 출연한다.

김동연 연출 및 김혜성 작곡가, 정영 작사가 등 초연의 제작진이 그대로 참여하는 <심야식당>은 오는 11월 16일부터 2015년 1월 18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중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뮤지컬해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