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5개 도시에서 400만 관객을 만나온 아트서커스 <카발리아(Cavalia)>가 한국에 온다.

<카발리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 <태양의 서커스> 공동설립자 중 한 명인 노만 라투렐(Normand Latourelle)이 연출한 아트서커스로, 2003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등 세계 65개 도시에서 400만 이상의 관객들을 만나며 언론의 호평을 받아왔다.

이 아트서커스의 주인공은 49마리의 말과 33명의 아티스트 및 곡예사다. 전 세계 각지에서 공수된 다양한 종의 말 49마리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고, 곡예사들이 질주하는 말 위에서 로만 라이드(roman ride, 말 등 위에 두 발로 서서 타는 기술), 베어백 라이딩(bareback riding, 안장 없이 타는 기술) 등 화려한 기술을 펼친다. 곡예사들은 공중곡예, 텀블링, 아프리카 토속춤 등의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선보인다.

이와 함께 <태양의 서커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음악과 다양한 특수효과가 결합된 무대, 6인조 밴드의 연주가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꾸민다. 60미터의 대형 와이드 스크린이 중세의 성, 푸른 숲, 눈 내리는 설원 등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주고,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첼로로 이루어진 6인조 밴드가 라이브 연주를 더한다.

특히 이번 한국 공연에는 그 동안 각국에서 펼쳐졌던 <카발리아> 투어 공연 중에서도 높은 제작비인 100억원이 투입됐다. 제작진은 이번 공연을 위해 잠실 종합운동장 내에 2천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너비 2,400여 평방미터, 높이 30미터의 대형 공연장을 제작할 예정이다.

인간과 말의 교감을 바탕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는 아트서커스 <카빌리아>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한국 공연은 오는 11월 5일부터 12월 2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화이트빅탑씨어터에서 펼쳐진다. 티켓은 오는 22일부터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스토리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