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원작 국내 초연 창작극
우디 막 음악·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등
뉴욕 증권가 배경 폭발적 사운드로
8월22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이지나 연출가(사진=랑).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광화문 연가’ ‘서편제’ ‘헤드윅’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낸 이지나 연출가의 록뮤지컬 ‘더 데빌’이 내달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된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역작 ‘파우스트’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이다.

원작에선 악마와의 거래라는 기본 설정만 가져오고 스토리와 캐릭터는 새롭게 만들어냈다. 20세기 뉴욕 증권가로 배경을 옮겨 ‘인간의 욕망과 치명적인 유혹’에 관한 이야기를 강렬하고 폭발적인 록사운드로 풀었다. 블랙 먼데이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에게 X는 유혹적인 제안을 해오고 그와의 거래는 존을 점점 타락의 길로 몰아간다.

베테랑 연출가와 실력 있는 국내외 크리에이터들의 협업으로 탄생된 작품이란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에서 뮤지컬과 영화, 방송작곡가로 활동 중인 젊은 음악가 우디 박과 톡톡 튀는 감각으로 국내 여러 뮤지컬의 번역 작업과 작곡을 해온 이지혜 작곡가가 공동으로 음악감독을 맡았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쓰릴미’ 등을 작업해 온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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