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상 놓치지 않은 <모차르트!>

뮤지컬 <모차르트!>가 2주째 예매 랭킹 정상을 지킨 가운데 <싱잉인더레인>(2위)이 다섯 계단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남경주가 주연을 맡았던 2003년 공연 이후 11년 만에 돌아온 <싱잉인더레인>은 규현·백현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의 활약과 15000리터의 물을 사용한 무대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3위는 <캣츠> 내한공연이 그대로 지켰고, 어린이 뮤지컬 <스페이스 번개맨>(3위)과 여성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미스터쇼>(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 뮤지컬 중에서는 <스페이스 번개맨> 외에도 EBS의 인기 프로그램을 무대로 옮겨온 <톡!톡! 모니하니쇼>가 35계단 뛰어올라 7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이어 개막 한 달째를 맞은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6계단 올라 6위를 차지했다. 서윤미 연출이 대본과 음악을 모두 만든 이 뮤지컬은 어둡고 독특한 분위기의 무대로 ‘심리추리스릴러’를 표방하고 있으며, 올해로 세 번째 무대에 오르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임병근·송원근·배두훈 등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해 공연 중이다.

8위는 왕용범 연출의 지휘 아래 사뭇 색다른 무대로 찾아온 <두 도시 이야기>가 차지했다. 찰스 디킨스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질 산토리엘로가 대본과 음악을 만든 <두 도시 이야기>는 18세기 런던과 파리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한 남자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9, 10위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와 <위키드>가 각각 지켰다.


콘서트
4년 만에 함께 무대 오르는 세 사람, < JYJ 콘서트>

2010년 이후 4년만에 펼쳐지는 JYJ의 단독콘서트가 티켓오픈과 함께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그간 뮤지컬과 드라마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각기 활동해온 김준수·김재중·박유천의 무대를 볼 수 있는 < JYJ 콘서트>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 3위는 바이브와 아이유가 함께 하는 <8월의 섬데이>와 언니네이발관정준일·원 모어 찬스 등이 참여하는 <2014 사운드베리 페스타>가 각각 차지했다.

한 주 전 1위에 올랐던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2014>는 3계단 내려와 4위를 지켰고, 새롭게 등장한 <2014 렛츠락 페스티벌>(5위)과 <201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6위)가 그 뒤를 이었다. 9월 말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14 렛츠락 페스티벌>에는 장미여관·가을방학·딕펑스 등의 인기밴드와 윤한·정준영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god의 단독콘서트는 이번에도 각 지역에서 순위권을 지켰다. 부산공연은 7위를, 대전공연과 대구공연은 각각 8, 9위를 지켰다. 정규 8집 발표를 앞두고 지난 5월 ‘미운오리새끼’를 선공개한 god는 데뷔 15주년을 맞은 지금도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10위는 도끼·더콰이엇·빈지노가 함께하는 <11:11 콘서트>가 차지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