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상 지킨 <모차르트!>

지난 주말 개막한 <모차르트!>가 2주째 정상을 지킨 가운데 <헤드윅>이 3차 티켓 오픈과 함께 18계단 뛰어올라 2위를 차지했다. 2년 만에 무대에 오른 <모차르트!>는 올해 임태경·박은태·박효신이 주연을 맡아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의 지휘 아래 새로운 무대로 찾아왔다. 올해로 국내 공연 10주년을 맞은 <헤드윅>은 조승우·박건형 등 인기스타들의 출연으로 연일 치열한 예매 경쟁을 이끌어내고 있다.

3위는 <모차르트!>와 이틀 간격을 두고 막을 올린 <캣츠> 내한공연이 차지했고, 차주 개막하는 <두 도시 이야기>(4위)가 37계단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2012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공연되는 <두 도시 이야기>는 올해 왕용범 연출과 한지상·정동하 등이 참여해 사뭇 다른 모습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5위는 반년에 걸친 대장정 끝에 2주간의 공연을 남겨둔 <고스트>가 지켰다.

어린이뮤지컬 <스페이스 번개맨>(6위)은 여섯 계단 상승하며 이번에도 선전했고, <여신님이 보고 계셔>(7위)와 <미스터쇼>(8위)는 한 주 전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어 9, 10위를 각각 차지한 신작이 눈길을 끈다. 9위에 오른 <시카고>는 2000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돼온 인기작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벽을 뚫는 남자>의 이종혁이 새롭게 합류했다. 10위를 차지한 <수탉들의 싸움>은 그간 <필로우맨><히스토리 보이즈> 등을 소개해온 노네임씨어터의 신작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혼란스러워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콘서트
상위권 점령, <메이커스 토크콘서트 홍석천, 10cm, 옥상달빛>

홍석천과 10cm, 옥상달빛이 함께 하는 <메이커스 토크콘서트 홍석천, 10cm, 옥상달빛>이 서울·부산·경북·충남공연으로 1위와 3~5위를 차지하며 예매 랭킹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 콘서트는 2012년 초연부터 아나운서 윤영미, 개그맨 권영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유명인과 가수들의 공연을 함께 엮어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탑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홍석천이 10cm, 옥상달빛와 함께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할 예정이다.

2위는 김현중의 월드투어 콘서트 <몽환> 서울공연이 차지했다. 이달 말 SK올림픽행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몽환>에서는 그간 드라마·영화를 통해 아시아의 인기스타로 떠오른 김현중의 라이브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6위는 이번 주말 이틀간 펼쳐지는 <사운드홀릭 페스티벌 2014>가 지켰다.

TV와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분주히 활약하고 있는 정동하와 예능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준영이 합동 콘서트를 연다. 두 사람은 내달 말 펼쳐지는 <7월의 섬데이>에서 ‘감성록커’라 불리는 가수답게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뽐낼 계획이다. 이어 8, 9위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컴백 기념 콘서트 <컨티뉴엄> 수원·대전 공연이 차지했고, 이승환을 비롯해 크라잉넛·내 귀에 도청장치 등 인기록밴드가 다수 참여하는 (10위)가 뒤를 이었다.

[2014.6.9 ~ 2014.6.15 인터파크 티켓 기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