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이 신인 공연 창작자 발굴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Creative Minds)에서 뮤지컬과 연극 부문 공모를 진행 중이다.

‘2014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부문 공모는 6월 16일 정오까지 접수를 받는다. 국내외 상업 프로덕션에서의 창작 경력이 3년 이하인 작가와 작곡가 팀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창작자들은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는 1시간~1시간 30분 내외 분량의 창작 뮤지컬 작품 개요서, 대본 시놉시스, 참가신청서를 음원 3곡 이상과 함께 CJ아지트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타 지원 사업 선정 작품이나 7회 이상 공연된 작품은 제외된다. 선정된 창작자는 작품개발비, 창작 부문별 전문가 그룹 멘토링, 연습실, 배우 캐스팅, 데모 음원 제작 및 리딩(Reading) 무대를 지원받게 된다.

2010년 시작된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공모는 지난해까지 164개 작품을 신청받아 24개작을 선정·지원했다. 이중 ‘모비딕’, ‘풍월주’, ‘헬로파인데이’, ‘여신님이 보고 계셔’, ‘라스트 로얄 패밀리’ 등은 정식 공연으로 제작돼 호응을 얻었다. 2013년 중대형 극장용 뮤지컬로 개발된 ‘더 넥스트 페이지’(원제: 반짝, 내 맘!)도 올 12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공연을 앞두고 있다.

연극 공모전은 올 3월부터 접수를 시작해 5월 26일 정오에 마감된다. 신춘문예 등단 혹은 첫 작품 공연 후 7년 경력 이내의 신인 창작자라면 지원 가능하다. 작품 발표 경력이 없어도 응모할 수 있다. 작가 단독 또는 작가-연출 팀으로 꾸려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는 90분 내외의 소극작용 장막극의 희곡, 작품개요서, 참가신청서를 CJ아지트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선정 시 조광화, 배삼식 예술감독을 포함한 연극계 최고 전문가의 멘토링과 작품개발을 포함해 공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받는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부문 공모는 2011년 시작돼 288개 작품 중 6개작을 선정·지원했다. 2013년 발굴된 ‘바람직한 청소년’, ‘아폴로 프로젝트’, ‘소년B가 사는 집’ 등은 올 1~2월 대학로 아트센터K를 통해 정식 공연됐다. 이들 작품은 신인 작가의 참신한 스토리에 노련미 넘치는 연출이 더해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좋은 창작 공연 콘텐츠가 끊임없이 발굴돼야 우리나라 문화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다. CJ문화재단은 창작 콘텐츠 개발과 문화인재 육성에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최종 작품의 저작권은 모두 창작자에게 귀속된다. 창의력 넘치는 신인 공연 창작자들의 많은 도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CJ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