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201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2014 국립극단 청소년극 릴-레이Ⅱ>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에는 ‘탐색과 도전’이라는 주제 아래 연극 3편이 공연된다.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작품은 허선혜 작가와 최여림 연출의 <햄스터 살인사건>. 청소년을 햄스터에 비유, 직면한 삶의 문제를 부조리한 상황과 우스꽝스러운 대사로 담아낸 것이 특징.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펼쳐진다.

방황하고 표류하는 소년, 소녀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작품 <옆에 서다>는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만날 수 있다. 박찬규 작가와 혜화동 1번지 5기 동인 김수희 연출이 함께하는 <옆에 서다>는 혼돈과 상처가 가득한 십대의 내면과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무대디자이너 여신동이 연출하는 <비행소년 KW4839>는 무대에 올라가는 그날 완성되는 프로젝트. 알 수 없는 불안함과 동시에 못 말리는 자신감으로 충만한 청소년들과 함께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좌표를 그려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