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개관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이 리모델링에 들어간 지 약 9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고 19일 다시 문을 연다.

무대 뒤 공간이 좁아 다양한 연출을 하기에 제약이 따랐던 달오름극장의 무대 개선은 40년 만에 처음이다.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무대로, 종전 면적 216㎡에서 450㎡으로 약 208% 확장되었으며 무대 전면의 사각틀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시니엄의 높이와 너비도 한층 늘어났다.

또한 객석 앞뒤 간 높낮이 차를 높여 앞사람에 의해 시야가 가려지는 것을 해소해 공연 관람 환경을 개선하였다. 객석도 기존 407석에서 512석으로 105석 늘어났으며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승강기(15인승)도 새로 설치되었다.

총 5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리모델링 디자인은 무대디자이너이자 용인대 뮤지컬학과 교수 이태섭이 맡았다. 2월 19일 개막하는 국립창극단 <숙영낭자전>을 시작으로,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노래하는 샤일록> 등의 작품들이 이곳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국립극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