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신성록 등 오는 4월 국내 첫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태양왕>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태양왕>은 17세기 프랑스의 전제 군주였던 루이14세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로, 아름다운 음악과 세련된 무대로 화려했던 당시 베르사이유 궁정의 모습을 재현해 2006년 프랑스 초연 후 8년간 총 170만 명의 유럽관객을 만나온 인기작이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소현, 윤공주, 김승대, 정재은, 임혜영, 정원영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태양왕>에서는 <황태자 루돌프>의 안재욱과 <카르멘>의 신성록이 루이 14세 역에, <엘리자벳>의 김소현과 <노트르담 드 파리>의 윤공주가 루이 14세의 마지막 사랑 프랑소와즈 역에 캐스팅됐다. 이와 함께 <몬테 크리스토>의 김승대와 <구텐버그>의 정원영이 루이 14세의 동생이자 자유롭고 기품있는 인물 필립 역을, <카르멘>의 임혜영과 <해를 품은 달>의 정재은이 루이 14세의 아름다운 첫사랑 마리 만치니 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김성민·조휘가 루이 14세의 사촌으로 한결같이 왕을 보필하는 충직한 신하 보포르로, 이소정·구원영이 루이 14세의 정부 몽테스팡 부인으로 출연하며, 오진영이 보포르 공작의 연인이자 프랑소와의 친구인 이자벨로, 김덕환·박철호가 왕과 대립하는 마자랭 추기경으로, 우현주가 루이 14세의 어머니인 안느로 분한다.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십계>를 만든 만든 도브 아티(Dove Attia)와 알버트 코엔(Albert Cohen)이 함께 제작한 <태양왕>의 국내 공연에는 <해를 품은 달>의 박인선 연출을 비롯해 원미솔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한정임 의상디자이너가 참여한다.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화려한 안무와 300여벌의 의상, 유럽에서 150만장 이상의 음반판매를 기록한 음악이 국내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를 모은다.

<태양왕>은 오는 4월 10일부터 6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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