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편제>가 이자람·차지연·장은아 등의 참여 아래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이청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서편제>는 소리꾼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는 남매의 삶을 통해 예술로 승화되는 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지난 2010년 초연 후 2011년 제 5회 더뮤지컬어워즈 5관왕, 2012년 예그린어워즈 4관왕을 차지하며 사랑받았다.

올해 <서편제> 무대에서는 이 작품으로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던 이자람·차지연을 비롯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머더 발라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장은아가 여주인공 '송화'로 분한다. 송화의 남동생 '동호' 역에는 <벽을 뚫는 남자>의 마이클리와 <구텐버그>의 송용진,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멤버 지오가 캐스팅됐다. 지오는 <광화문 연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뮤지컬 출연이다.

진정한 소리에 대한 갈망으로 딸의 눈을 멀게 만드는 아버지 '유봉'은 <클로저>의 서범석과 <베르테르>의 양준모가 다시 맡는다. 그간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윤일상 작곡가와 조광화 작가, 이지나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이 협력해 보다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편제>는 오는 3월 20일부터 5월 1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