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골든티켓어워즈 뮤지컬 남/녀 배우상에 정성화·옥주현이 각각 선정되며 최고의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작품상 대상 수상작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선정됐다.

골든티켓어워즈는 1년 동안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티켓 판매매수(70%)와 관객들의 온라인 투표(30%)로 수상작 및 수상자가 결정되는 시상식으로, 관객들의 참여로 이뤄진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 2005년에 시작돼 9회를 맞는 이 시상식의 투표에 올해는 8일간 총 2만 4천 여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정성화와 옥주현이 뮤지컬 부문에서 가장 큰 티켓파워를 보인 인물로 선정됐다. 정성화는 김준수·조승우·주원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10개월간 원캐스팅으로 출연한 <레미제라블>로 티켓판매량과 랭킹가산점에서 단연 앞섰다. 옥주현은 <엘리자벳><레베카><황태자 루돌프> 등에서 왕성한 활약을 펼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로 뽑혔다.

연극 부문에서는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의 신구와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의 김혜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다시금 대중의 사랑을 받은 신구는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서 말기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로 분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고, 6년 만에 연극무대에 출연한 김혜자 역시 뛰어난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콘서트 부문에서는 조용필과 제이슨 므라즈가 각각 국내/해외 뮤지션 중 가장 높은 티켓파워를 보인 인물로 뽑혔다. 지난해 10년 만의 정규앨범 < Hello>를 발표한 조용필은 5월부터 전국 13개 도시에서 22회에 걸친 단독콘서트를 펼치며 '가왕'의 건재를 입증했고, 제이슨 므라즈는 두터운 국내 팬층을 기반으로 사라 브라이트만·저스틴 비버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클래식 부문 티켓파워상은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차지했다. 이루마는 전국 38개 도시에서 투어공연을 하며 2012년에 이어 연속 2년째 티켓파워상을 수상하게 됐다. <엘리자벳><디셈버> 등에 출연하며 매번 뜨거운 예매경쟁을 끌어낸 김준수는 인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작품상 대상 수상작으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선정됐고, 연극 부문에서는 <클로저>가 뽑혔다. 조용필의 전국투어 콘서트 < Hello>, 제이슨 므라즈 내한공연,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국내외 콘서트 및 클래식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고, 외국인 관객수가 늘어남에 따라 신설된 글로벌 공연상에는 신화의 콘서트가 선정됐다.

* 2013 골든티켓 어워즈 수상결과
티켓파워상
뮤지컬 남자배우           정성화
뮤지컬 여자배우           옥주현
연극 남자배우              신구
연극 여자배우              김혜자
콘서트 국내뮤지션        조용필
콘서트 해외뮤지션        제이슨 므라즈
클래식/무용/전통예술   이루마
인기상                         김준수

작품상
뮤지컬           <레미제라블>
연극               <클로저>
국내 콘서트    조용필 전국투어 콘서트 <Hello> 
내한 콘서트    제이슨 므라즈 내한공연
클래식/무용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글로벌 공연   신화 콘서트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