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웅의 유쾌한 방랑기 그려
2007년 초연작…현대인 고독한 삶 나타내
16~20일 인천 아트플랫폼

연극 ‘처용, 오디세이’(사진=쇼앤라이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극단 수수파보리의 판타지 연극 ‘처용, 오디세이’가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해안동 아트플랫폼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처용, 오디세이’는 2007년 여성연출가전을 통해 초연된 작품으로 한 영웅의 유쾌한 방랑기를 그렸다. 신라시대 설화 속 인물인 처용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오디세우스가 동일인이라는 발상에서 시작한다. 이방인과 불세출의 영웅으로 알려진 처용과 오디세이는 칼립소와 네메시스, 신라의 미리와 마리, 그리고 아내 페넬로페 사이를 오가며 코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현재까지 노래로 남아 기억되는 신화속 인물들을 끌어냄과 동시에 이를 통해 현대인의 고단한 삶을 나타냈다.

정안나가 연출을 맡았고 설치미술가 오태원, 김장연 영상디자이너 등이 색다른 이야기에 예술성을 더했다. 배우 우승권, 김곽경희, 백현주, 김로사, 이유하가 출연한다.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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