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두 달만에 정상 탈환, <노트르담 드 파리>

한 주전 정상에 올랐던 <위키드>(5위)가 네 계단 내려갔고, 이번 주말 개막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가 두 달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트르담 드 파리>는 15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집시여인을 사랑한 꼽추 콰지모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홍광호·윤형렬이 콰지모도로, 바다·윤공주가 아름다운 집시 에스메랄다로 분한다.

이어 <보니앤클라이드><잭더리퍼>가 각각 2, 3위를 지킨 가운데 <쓰릴 미>가 스물 여섯 계단 뛰어올라 6위를 차지했다.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밀도 높은 심리극 <쓰릴 미>는 현재 정상윤·오종혁·신성민·이동하 등의 열연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라이어>(4위)를 필두로 연극이 네 편이나 순위권에 올라 눈길을 끈다.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와 <옥탑방 고양이>가 각각 7, 8위에 올랐고, <클로저>는 10위를 지켰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탄탄한 작품성과 신구·손숙 등 연륜 있는 배우들의 참여로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9위는 <애비뉴 큐> 내한공연이 차지했다. 공연을 2주 남겨둔 <애비뉴 큐>는 '야동'과 청년실업 등 2030 세대들이 공감할만한 화두를 화끈한 19금 욕설과 풍자로 통쾌하게 담아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콘서트
인기 인디밴드 총출동,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이승환·10cm·자우림·장기하와 얼굴들 등의 참여 아래 이틀간 펼쳐지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다시 정상에 올랐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제 10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2위)과 함께 가을을 대표하는 뮤직페스티벌로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3위는 박재범의 첫번째 단독콘서트 < JAYPARK 콘서트>가 차지했다. 데뷔 6주년을 맞은 박재범은 이번 공연에서 그간 발표해온 노래와 함께 최근 발매한 'I Like 2 Party'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버스커버스커의 서울공연이 4위를 지켰다.

한 주전 1위였던 <2013 한류드림콘서트>(7위)가 여섯 계단 내려간 가운데 <대.한.민.국. 이문세> 대전·창원 공연이 8, 9위를 연이어 차지했다. 조용필의 전국투어 콘서트 <헬로>는 이번에도 광주·일산·창원에서 각각 5, 6, 10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