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조승우가 다시 정의의 기사 돈키호테로 변신해 오는 11월 <맨오브라만차> 무대에 오른다. 정성화는 2010년 공연 이후 3년만에, 조승우는 2007년 이후 6년 만에 같은 작품으로 무대에 서게 됐다.

세르반테스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작가가 감옥에서 자신의 희곡 '돈키호테'를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종 산초를 데리고 모험을 떠난 돈키호테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웃음을 사지만, 진실된 태도와 용기로 점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감동적인 이야기에 'impossible dream'등 인상적인 넘버가 더해진 <맨오브라만차>는 국내에서만 다섯 차례 공연되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살짜기 옵서예>의 김선영과 <스팸어랏>의 이영미가 돈키호테가 사모하는 여인 알돈자로 분한다. 김선영은 2007년 공연에서 정성화·조승우와 모두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돈키호테의 충직한 시종 산초 역에는 <스팸어랏>의 이훈진과 정상훈이 캐스팅됐고, 도지사·여관주인은 서영주가 맡았다. 

<맨 오브 라만차>는 오는 11월 19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오디뮤지컬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