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여행자의 <한여름 밤의 꿈>이 여름 밤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11년부터 꾸준히 국내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우리나라 전통 미학과 연희 양식으로 풀어낸 연극. 원작의 요정들은 한국의 도깨비로, 남녀 주인공은 우리 별자리에서 따온 이름으로 재탄생 했다. 여기에 무대에서 라이브로 연주되는 사물악기와 배우들의 신체연기가 기발한 상상력과 어우러져 흥을 돋운다.

올해로 초연 한지 11년 째를 맞은 <한여름 밤의 꿈>은 15개국, 65개 도시, 25개 페스티벌에서 300회가 넘는 공연을 해오며 호평 받았다. 지난 해엔 영국 ‘글로브 극장’에서 열리는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 초청돼 공연한 바 있다.

<한여름 밤의 꿈>은 오는 8월 15일부터 31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